리서치 테크 기업 오픈서베이가 자사 인공지능(AI) 리서치 플랫폼 '데이터스페이스'를 앞세워 아시아 태평양(APAC)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오픈서베이는 14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리서치 컨퍼런스 MRMW APAC 2026에 참가해 데이터스페이스를 기반으로 한 APAC 시장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MRMW APAC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시장조사와 고객 데이터 산업을 다루는 행사로 식음료 및 소비재 분야 다국적 기업들이 다수 참여했다.
황희영 오픈서베이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리서치 프로세스 효율화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황 대표는 리서치 소요 시간을 기존 5주에서 0.5일로 단축한 사례를 소개하며 AI 리서치의 4대 주요 과제로 리서치 프로세스 자동화, 전문가 노하우의 제품화, 조직 내 데이터 활용 활성화, 실무 워크플로우 내재화를 제시했다.
이어 황 대표는 AI 기술 도입에 따른 산업 내 직무 변화를 언급했다. 리서처가 AI에 의해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AI가 데이터를 도출하는 사고방식을 설계하고 관리하는 형태로 역할이 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업 내 데이터 운영 체계 전반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의 전환 방향을 공유했다.
오픈서베이는 현재 국내외 3000여개 기업 고객사와 2만500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140개사 이상이 사용 중인 데이터스페이스를 중심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데이터 및 리서치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리서처들의 AI 도입률이 1년 만에 상승했지만 효율성 측면에서는 초기 단계"라며 "플랫폼 구축과 리서치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APAC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amosdy@fnnews.com 이대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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