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李대통령 "한국판 국부펀드 설립 만전…제조업 국가명운 걸고 파격 혁신"

최종근 기자,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6 10:49

수정 2026.04.16 11:26

이 대통령, 靑서 수석보좌관회의 주재
중동 전쟁 관련해선 "한국은 선도 국가, 세계 평화·인권보호 외면 안돼"
원유 2억7300만배럴 따온 강훈식 비서실장 격려하며
"후속 협의와 관련 절차 신속하게 진행" 주문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지방의 제조 역량 혁신, 인공지능(AI) 기반 제조 생태계 구축, 안정적 제조 주권 확보를 위한 한국판 국부 펀드 설립 등에 만전을 기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자유무역 질서의 퇴조와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로 글로벌 산업.무역 질서가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우리 입장에서는 국가의 명운을 걸고 파격적인 혁신에 나서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서 첨단 기술과 인재를 국가 안보 차원에서 중점 보호하고, 혁신적인 제품은 정부가 공공 조달 등으로 먼저 수요 창출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위기를 버티고 극복하는 능력을 넘어서서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역량과 의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중동 전쟁과 관련해서도 "산업구조 혁신과 공급망 다변화라는 숙제와 함께 우리 외교의 위상과 역할을 새롭게 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했다"면서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선도 국가의 반열에 올랐다. 세계 평화와 국제 규범, 인권 보호 같은 보편적 가치를 더는 외면할 수도 또 외면해서도 안 되는 마땅한 책무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국익이라는 입장에서 보면 장기적인 차원에서 더 큰 국익을 얻을 수 있도록 다른 나라 국민들 또는 다른 나라의 신뢰와 존경을 차분하게 쌓아가야 한다"며 "책임 있는 글로벌 선도 국가로서의 책무를 흔들림 없이 그리고 당당하게 이어나가 국격을 높이고 국익을 제대로 지켜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이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스라엘 방위군(IDF) 영상을 공유한 것을 두고 야권의 공세가 이어지자 이를 재차 반박하며 장기적 차원에서 더 큰 국익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중동 지역과 중앙아시아 등 4개국을 방문해 원유 2억7300만배럴, 석유화학 산업 핵심원료인 나프타 210만t을 현지에서 추가 확보하는 성과를 올린 강훈식 비서실장을 칭찬하고 "국내 수급 안정, 경제 산업 피해 최소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정부는 이번에 확보한 물량들이 빠르게 국내로 도입될 수 있도록 후속 협의와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이 7주차에 접어들면서 제조업 전반으로 공급망 리스크가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 비상대응 체계의 고삐를 다시 한 번 단단하게 조이고, 원유와 필수 원자재 추가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되겠다"면서 "중동·중앙아시아 4개국과 원유 2억7300만 배럴, 나프타 210만t을 대체 공급선으로 확보했는데, 비서실장 애 많이 쓰셨다. 잠도 잘 못 잤을 텐데 큰 성과를 내서 칭찬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돈 때문에, 국가 부재 때문에 위협받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국정 책임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생존자 여러분의 아픔에 깊은 위로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면서 "참사의 고통을 기억하고 희생자들의 상처를 따뜻하게 보듬으며 안전보다 비용을, 생명보다 이익을 우선시하는 그릇된 인식을 뿌리 뽑아야 한다.
돈보다 생명을 중시하는 사회 문화도 확실하게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