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李 대통령 명예훼손' 전한길, 구속기로..."죄 지은 것 없다" 웃음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6 10:48

수정 2026.04.16 10:54

이르면 이날 밤 늦게 결과 나올 예정
이재명 대통령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씨가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이재명 대통령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씨가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명예훼손을 한 혐의로 전한길(본명 전유관)씨가 구속기로에 놓였다.

서울중앙지법 김진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돌입했다.

전씨는 이날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나 자신을 향한 고소와 고발이 정치적 목적이라고 비판했다. 전씨는 "저는 지난 55년간 법 없이 살아왔고, 전과도 없다"며 "이재명 정권이 탄생한 뒤로 경찰서와 법원에 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건 사실 정치적 보복으로 고소와 고발을 한 것일 뿐"이라며 "이 대표의 경우, 진실을 감추기 위해 고소와 고발을 해놓은 것이지 고소와 고발을 할 내용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자신이 제기한 의혹들은 미국 언론에 대한 인용보도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구속영장이 기각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씨는 "저는 미국에서 162일간 있다가 귀국했는데, 귀국 사유가 경찰에서 조사를 받으라고 해서 자진귀국했다"며 "이미 출국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도망 우려와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고 강조했다.

전씨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을 받기 전까지는 실형을 선고 받았음에도 구속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저를 기소도 하기 전에 수사 단계에서 구속시키겠다는 것은 법의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겠는가. 이렇게 웃으면서 말씀드리는 이유는 죄 지은 것이 없기 때문"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일부 지지자들이 법원에서 '전한길 화이팅' 등을 외치기도 했다.

전씨는 지난해부터 유튜브에서 이 대통령과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허위 사생활 의혹을 제기하고, 160조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주장 등을 내보낸 혐의를 받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복수 전공한 것이 거짓이라고 말한 혐의도 있다.


전씨에 대한 영장심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밤 늦게 나올 전망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