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자유시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집권 민진당 주석인 라이칭더 총통은 전날 당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만 국민당 정리원 주석 간 회담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라이 총통은 "평화는 민진당 정부가 추구하는 최고 목표"라며 "그러나 평화가 주권의 타협과 양보로써 대만을 '하나의 중국' 프레임에 포함하며 독재 정권과 함께 달성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평화를 이용해 통일을 포장하는 것은 민의를 저버릴 뿐만 아니라 대만의 미래에 끝없는 후환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대만이 '하나의 중국' 프레임을 벗어나 세계로 나아가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지난 10일 △중국 공산당과 대만 국민당 간 상시 소통 △일부 지역 간 물·전기·가스 연결 추진 △문화 관광 교류 확대 등을 포함한 '양안 교류 및 협력 증진을 위한 10가지 정책 조치'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는 "대만 국민당과 중국 공산당의 거래"라고 맹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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