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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세월호 기억식 참석…"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책임 통감"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6 15:26

수정 2026.04.16 16:57

현직 대통령으로 세월호 기억식은 첫 참석
"다시는 같은 일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
유가족에 경의·희생자에 애도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경기 안산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서 유가족과 인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경기 안산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서 유가족과 인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현직 대통령이 세월호 기억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기억식 추도사에서 "또 다시 4월 16일이 됐다"며 "12년이 흘렀지만 그날의 기억은 여전히 어제 일처럼 선명하게 각인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하는 이를 잃은 깊은 슬픔 속에서도 그 절절한 기록을 하나하나 남기며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헌신해 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오랜 세월 동안 매일같이 얼마나 큰 고통과 그리움을 감내해 오셨을지 감히 헤아리기 어렵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우리 모두가 똑똑히 목격했다"면서 "그 대가가 얼마나 가혹한 것인지도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날의 과오와 그 무거운 교훈을 한시도 잊지 않으며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반드시 그렇게 만들겠다고 다짐한다"고 밝혔다. 또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함"이라며 "생명과 안전에 관해서는 단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을 반드시 지켜내는 나라, 국가를 온전히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 놓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변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기억하고 기록하고 기리고 다짐하는 한 304명 한 분 한 분의 이름과 그들이 미처 이루지 못한 304개의 꿈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 기억하겠다.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