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그룹 신화의 멤버 김동완이 코미디언 이수지가 선보인 유치원 교사 패러디 콘텐츠를 둘러싼 논쟁과 관련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지난 15일 김동완은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최근 화제를 모은 이수지의 유치원 교사 현실 고충 패러디 영상을 언급하며 장문의 게시글을 게재했다.
그는 "개그맨 이수지의 유치원 교사 콘텐츠. 교육자를 존중하지 않으면서 좋은 교육을 기대하는 모순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 것뿐일지도 모르겠다"며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의 심기를 건드린 모양"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훈육이라는 단어 자체가 점점 조심스러워지고, 현장은 점점 더 위축되어 왔다"며 "운동회, 소풍, 수학여행 같은 작은 사회 경험들이 사라지거나 축소되는 흐름 속에서 아이들이 배워야 할 관계와 충돌은 오히려 밖으로 밀려난다"고 지적했다.
또한 "교육자라는 울타리 안에서 덜 다치며 경험해야 할 것들을, 결국 더 거친 사회로 나가 무방비 상태로 맞닥뜨리게 된다.
마지막으로 김동완은 "교육자의 권위를 지켜주지 않는 이상, 필요한 교육과 교육자는 점점 사라질지도 모른다"며 교육 현장의 실태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강조했다.
앞서 이수지는 최근 '유치원 교사' 풍자를 통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는 "유치원 교사 이민지 씨의 끝나지 않는 24시간 [휴먼다큐 진짜 극한직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 속에서 이수지는 새벽 4시부터 시작되는 유치원 교사의 일과와 학부모와의 소통 과정 등을 과장된 형식으로 풍자하며 현장의 현실적인 애환을 담아냈다.
해당 영상은 공개 일주일 만에 조회수 약 480만 회를 기록하는 등 화제가 됐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전직 유치원 교사들의 실제 경험담이 잇따라 공유되면서, 이들에 대한 공감과 논쟁이 동시에 거세졌다.
일부 작성자들은 과도한 민원과 반복되는 요구, 정서적인 압박 등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와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토로하며 교권 보호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편 김동완은 최근 SNS에서의 발언을 둘러싸고 수차례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성매매 합법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해 구설에 올랐으며, 지난달에는 과거 논란이 불거졌던 MC딩동을 공개적으로 응원했다가 비판 여론이 확산되자 게시물을 삭제하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그는 악성 댓글과 온라인상에서의 여론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최근에는 "작품 활동 시 SNS 비활성화가 계약 조건"이라며 활동을 잠시 중단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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