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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세월호 참사 12주기 끝까지 기억하겠다"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6 16:38

수정 2026.04.16 16:38

제주기억관 추모행사 참석
"그날의 진실은 묻히지 않는다"
"AI 재난대응체계로 더 안전한 제주 만들겠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6일 세월호 제주기억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2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해 묵념하고 있다. /사진=위성곤 캠프 제공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6일 세월호 제주기억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2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해 묵념하고 있다. /사진=위성곤 캠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아 "끝까지 잊지 않겠다"며 희생자 추모와 함께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추모를 기억에만 두지 않고 진실 규명과 재난 대응 체계 강화로 이어가야 한다는 메시지다.

위성곤 의원은 16일 오후 세월호 제주기억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2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한 뒤 입장문을 내고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304분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그날의 아픔을 잊지 않고 함께 나누는 시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위 의원은 "우리가 잊지 않는 한 결코 진실은 묻히지 않을 것"이라며 "그 진실은 반드시 더 안전한 사회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를 과거의 비극으로만 둘 것이 아니라 지금도 계속되는 사회적 책임의 문제로 봐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그는 최근 법원이 세월호 7시간 문건 공개를 판결한 점을 언급하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그날의 판단과 책임이 온전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참사의 원인과 대응 과정을 끝까지 규명하는 일이 다시는 같은 비극을 막는 출발점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위 의원은 자신이 공동 발의한 '생명안전기본법'의 조속한 제정 필요성도 강조했다. 국민 생명을 국가의 최우선 가치로 지키는 사회로 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제주의 재난 대응 체계와 연결한 메시지도 내놨다. 위 의원은 "도민의 생명을 지켜내는 것만큼 중요한 공공의 책무는 없다"며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제주는 각종 자연재난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재난 대응은 이제 사후 대책 중심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AI 기반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재난이 발생한 뒤 수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예측과 조기 대응 중심으로 체계를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기억과 애도를 넘어 실제 정책과 시스템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뜻이 담겼다. 특히 AI 기반 재난 대응체계는 위 후보가 내세운 안전 공약의 방향을 압축해 보여준다.


위 의원은 또 "재난의 원인과 책임을 끝까지 규명하고 희생자와 생존자의 아픔을 끝까지 함께하는 책임 있는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추모의 대상이 희생자에만 머물지 않고 생존자와 유가족, 시민의 기억까지 함께 안아야 한다는 인식도 담겼다.
제주가 재난에 더 취약한 섬이라는 점을 짚으며 안전을 도정의 핵심 책무로 다시 세운 점도 눈에 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