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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한중일 수도 셔틀외교 복원할 것"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6 18:16

수정 2026.04.16 18:15

서울 글로벌화 비전 제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서울의 글로벌화를 위해 한중일 수도 셔틀외교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외신기자클럽이 주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의 글로벌화를 위해 한국·중국·일본 수도 간 교류 체계인 '베세토(BeSeTo)' 협력 복원 구상을 제시했다. 정 후보가 제시한 '베세토' 협력은 지난 1993년 일본 도쿄 세계수도시장회의에서 한국이 제안한 개념으로, 한중일이 정치·경제적 상황과 상관없이 문화, 경제, 청소년 교류 등 실무 협약을 통해 동북아 평화의 물꼬를 트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다만 한중일 관계 경색과 코로나19 사태로 사실상 백지화된 상태다.

정 후보는 이재명 정부 들어 복원된 한중 문화 교류와 한일 문화 협력 기조를 들며 "베세토 구상이 지금처럼 현실성을 가진 시기가 없다.

서울시장이 되면 먼저 베이징 시장과 도쿄 도지사를 만나 양국간 채널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베세토 협력 복원 방안에 대해서는 "지방정부끼리의 교류는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라며 "그동안 진행돼다 중단된 거라 복원 제안은 당연한 것이다. 먼저 문을 두드려 받는 쪽을 먼저 방문해 의견을 나눌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가 제시하는 한중일 수도 셔틀외교의 3대 키워드는 문화, 기후, AI(인공지능)이다. 구체적으로는 △한중일 오페라·연극 아티스트가 서울에서 정기적으로 공연토록 하는 '베세토 문화주간' △베이징과 도쿄의 탄소중립목표를 공유하는 '베세토 그린시티 연대' △한중일 'AI 스마트시티 협력' 등이 포함된다.

북한과의 교류 재개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서울과 평양은 과거에 많은 교류를 했고 서울시의 교류 협력 기금 등이 조례로 만들어져있다"며 "여건만 되면 그런 부분이 바로 실현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동북아 주변국과의 셔틀외교 구상 외 자체적인 글로벌화 비전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용산, 홍릉, 양재, 구로, 가산 등 경제 특구 조성 및 법인세 감면·가족 비자 혜택을 통한 글로벌 기업 유치 △K팝 전용 공연장 및 문화 예술 인프라 구축을 통한 문화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이 포함됐다.
이 중 법인세 감면 등은 중앙정부와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정 후보는 "서울시장은 국무회의의 멤버라 정부와 협력할 수 있는 여당 멤버"며 "시장이 되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나가겠다"고 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