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4살 아이가 발사한 총기에 2살 동생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폰드 듀 락 카운티 보안관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0시 26분께 2살 아동이 총에 맞았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응급 구조대원이 현장에 출동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해당 아동은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부모가 잊어버린 물건을 챙기기 위해 잠시 집 안으로 들어간 사이 아이 셋만 탑승해 있던 차 안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해당 차량은 집 앞 진입로에 주차된 상황이었다.
4살 아이가 차량 중앙 콘솔에서 장전된 총기를 발견했고, 이 총이 발사되면서 2살 아이가 맞았다.
경찰은 피해 가족이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형사 처벌 여부는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항상 총기를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안전하게 보관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피해 아동의 구체적인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 12일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고 펀드 미'(GoFundMe)를 통해 유가족을 위한 모금 활동이 시작되면서 사망한 아동이 크루 자라드닉이라는 사실이 전해졌다.
모금을 주도한 로렌 라이얼스는 "가슴 아픈 사고로 자라드닉 가족의 삶은 송두리째 바뀌었다"며 "이들이 겪고 있는 고통, 충격, 슬픔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상실을 견디는 와중에도 이들은 정신적·경제적 부담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기부금은 장례 및 추도 비용과 유가족 상담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이 가족이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사랑과 힘, 위로를 전해달라"고 덧붙였다. 16일 현재 기부 목표액인 2만 5000달러(한화 약 3700만 원) 가운데 2만 2327달러(한화 약 3285만 원)가 모금된 상황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