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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TV쇼 출연자 잇단 사망"...'몸무게 270kg' 유명 스타, 30세인데 사망 [헬스톡]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7 11:09

수정 2026.04.17 14:49

돌리 마르티네즈./소셜미디어
돌리 마르티네즈./소셜미디어

[파이낸셜뉴스] 미국 TLC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의 600파운드 인생'에 출연했던 여성이 3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17일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와 피플 등에 따르면 돌리 마르티네즈의 유족은 지난 11일 "돌리는 오랜 기간 건강 문제로 고통받아 왔으며, 지난 3월 29일 심장과 폐에 체액이 찬 상태로 병원에 입원했지만 혼수상태에 들어갔고 결국 회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의 사인은 울혈성 심부전으로 전해졌다. 그는 과거에도 과체중에 따른 심부전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돌리는 중증 비만 환자들의 삶을 조명하는 '나의 600파운드 인생' 시즌10에 출연해 대중에게 알려졌다.

출연 당시 그는 산소 보조 장치에 의존하고 있었으며 정신 건강 문제도 겪고 있었다. 약 268kg에 달했던 그는 방송에서 약 18kg을 감량했지만 '체중 감량 수술' 승인은 받지 못했다.

한편, '나의 600파운드 인생' 시리즈의 출연자의 사망 소식이 그간 이어져 왔다.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지난 2023년 6월에는 치킨 식당에서 노래하는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던 래리 마이어스 주니어가 49번째 생일을 맞은 지 3일 만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해 11월에 숨진 폴린 포터(62)는 출연 당시 약 307kg였고, 비만대사수술을 받고 식단 조절을 하며 226kg까지 감량했으나 교통사고 이후 식도 폐색, 호흡부전 등 여러 건강 문제를 겪다 사망했다.

비만은 여러 건강 문제와 연관

비만은 여러 건강 문제와 연관이 있다. 체중이 증가해 비만이 진행될수록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질환, 암, 근골격계·소화기계·생식기계 등 각종 질환 발병 위험과 그로 인한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 비만 정도, 동반질환 등을 확인하고 적절한 목표를 설정해 체중 관리를 해야 하는 이유다.

대한비만학회는 비만을 단순 체중·체지방 증가가 아닌 각종 합병증 위험이 높아지는 만성질환, '비만병'으로 정의하고 있다. 학회에서는 비만 관련 질환 위험을 낮추고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체중의 5~10% 감량을 초기 목표로 설정한다.

돌리 마르티네즈의 주된 사망 원인 '울혈성 심부전'은 심장의 펌프 기능이 저하돼 신체 각 조직에 필요한 혈액과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다. 이로 인해 체액이 몸 곳곳에 축적되며, 폐나 다리에 부종이 생기고 호흡곤란, 극심한 피로 등이 나타난다.

비만은 울혈성 심부전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체중이 증가할수록 심장은 더 많은 혈액을 순환시키기 위해 과부하 상태에 놓이게 되고, 이 과정에서 좌심실 비후 등 구조적 변화가 발생해 심장 기능이 점차 저하된다.

또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심부전을 유발하는 기저질환의 위험을 높여 간접적으로도 심장에 부담을 준다. 초기에는 좌심실 기능 저하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지만, 진행되면 우심실 기능까지 떨어질 수 있다.

또한 체내에 체액이 쌓이는 전신 울혈과 말초 조직으로의 혈류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피로감, 운동 시 호흡곤란, 빈맥, 야간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폐에 체액이 차는 폐부종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심부전 예방을 위해서는 체중 관리가 필수적이다.
특히 울혈을 막기 위해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짠 음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금연과 절주를 실천하고, 개인 상태에 맞는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심부전이 심한 정도에 따라서는 육체적 활동이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활동을 제한해야 하나, 가능하면 적절한 범위의 유산소 운동을 정기적으로 시행하여 운동능력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