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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 국민이 같이 했다"…삼성·SK 역대급 성과급에 '지역화폐 지급' 주장까지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7 10:34

수정 2026.04.17 11:32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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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노조가 40조원 이상의 성과급을 달라며 파업을 예고하고 금융투자업계에선 SK하이닉스 임직원 성과급이 10억원대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 호황 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성과급이 이슈가 되면서 사회적 논란으로 확장되고 있다.

수십조 성과급 잔치 논란에..."결국 부동산으로 간다" 주장 등장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성과급을 지역화폐로 지급하자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해 "성과급을 지역화폐로 주자"는 황당한 제안까지 나오고 있다.

16일 서울경제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앱에는 이 같은 주장을 담은 글들이 올라왔다.



지역의 한 신용보증재단 소속인 한 이용자는 "삼전·하닉(삼성전자·SK하이닉스) 지역화폐 성과금(성과급) 괜찮다"면서 "대기업이 혼자 이뤘나"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국민이 같이 이뤘다"며 "성과금 받는 건 그래 좋다. 근데 내수 경제에 맞게 부동산에 안 흘러가게(지역화폐로 주자)"고 주장했다.

또 공무원으로 가입한 또 다른 이용자는 "하이닉스 성과급은 왜 하이닉스만 받느냐"면서 "하이닉스 XX망하고 산은(산업은행) 통해서 국세 털어서 부활시켰는데 그럼 당연히 하이닉스 성과급도 전국민이 같이 나눠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K-칩스법'으로 정부가 밀어줘... 반도체특별법도 곧 시행

이 같은 주장은 두 회사가 반도체 불황일 때 국민 세금으로 버텨내 지금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논리에서 나왔다.

실제 지난 2023년 우리 정부는 'K-칩스법'으로 불리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통해 연구개발(R&D), 시설투자 자금에 대해 최대 20%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최근 2년 간 두 회사가 받은 세제혜택은 약 20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올해 초에는 국회가 반도체특별법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켜 도로와 용수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근거를 마련했다.
이 법은 오는 8월 11일부터 시행된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