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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과 막판 접전 끝에 우선협상대상자에
[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운용이 서울 강남권 핵심 오피스 자산인 역삼 센터필드의 새 운용사로 사실상 낙점됐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센터필드의 매각 주관사인 CBRE는 전일 역삼 센터필드 자산 이관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코람코운용을 선정해 통보했다.
이번 운영권을 둘러싸고 코람코는 KB운용과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람코자산운용은 향후 수익자 측과 약 한 달간 내·외부 실사를 진행한 뒤 최종 의결을 거쳐 운용사 지위를 넘겨받을 예정이다. 이번 선정으로 코람코자산운용은 수조원대 초대형 오피스를 운용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게 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코람코운용이 국민연금과 향후 협업 시너지를 위해 이번 딜에 참여한 것으로 안다"라며 "실제 운용 보수 차원에서 수익성
보단 국민연금이 참여한 딜의 레퍼런스를 확보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현재 해당 자산은 국민연금과 신세계프라퍼티가 각각 약 49.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존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은 약 0.5%를 들고 있다. 이번 거래는 이지스자산운용의 운용사 지위를 코람코자산운용에 이전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애초 이번 자산 이관 추진의 배경에는 기존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과 주요 출자자 간 불거진 갈등이 도화선이 됐다. 앞서 이지스운용은 펀드 만기를 앞두고 센터필드 매각을 추진했지만, 공동 수익자인 신세계프라퍼티와 국민연금이 이에 강하게 반대하면서 양측 관계가 냉각 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역삼 센터필드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옛 르네상스호텔 부지에 들어선 연면적 23만9242㎡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로, 오피스와 호텔, 상업시설이 결합된 복합 자산이다. 지하 7층~지상 36층 규모의 트윈타워와 호텔, 상업시설로 구성돼 있으며 연면적은 약 23만9242㎡이다. 강남 업무지구 핵심 입지와 우량 임차인 구성을 바탕으로 준공 이후 사실상 공실 없이 운영돼 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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