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집단 폭행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김창민 감독 사건의 피의자 측이 입장을 밝힌다.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7일 저녁 김창민 감독 사건을 재조명하고 피의자 이씨의 인터뷰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독립영화계에서 활동해 온 김창민 감독은 중증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을 홀로 키운 가장이었다. 그는 지난해 11월 장기기증을 통해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으며, 뒤늦게 사인이 '집단 폭행'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안겼다.
사건은 지난해 10월 20일 오전 1시께 발생했다.
공개된 음식점 CCTV 영상에는 김 감독이 4~5명의 남성들에 둘러싸여 목을 졸려 쓰러지고, 쓰러진 채 밖으로 끌려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수사 과정은 논란을 낳았다. 1차 수사에서 쌍방 폭행으로 판단돼 피의자는 1명으로 특정됐고, 이후 보완 수사로 2명으로 늘었지만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유족은 제작진측에 "사망 사건인데 구속이 안 된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세상에 이런 법이 어디 있냐"고 울분을 토로했다. 결국 피의자들이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는 동안, 유족은 가해자들이 일상으로 돌아갔다는 사실에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피의자 이씨 또한 제작진과 만나 자신의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내가 폭행한 것은 맞다"면서도 "그 외 사실이 아닌 내용들이 확산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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