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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청년 떠나는 제주 끝내겠다"… 맞춤형 코칭·창업도시·기본주택 공약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7 13:52

수정 2026.04.17 13:52

코칭·창업·주거 묶은 3대 패키지
창업도시 조성에 1000억원 투입
월 10만원 기본주택 공급
"성장하고 정착하는 섬 만들 것"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7일 청년 코칭과 창업, 주거를 묶은 청년 3대 패키지 공약을 발표했다. 위 의원은 청년 유출 대응을 위해 맞춤형 코칭과 청년창업도시, 월 10만원 수준 기본임대주택 공급 구상을 제시했다. /사진=위성곤 캠프 제공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7일 청년 코칭과 창업, 주거를 묶은 청년 3대 패키지 공약을 발표했다. 위 의원은 청년 유출 대응을 위해 맞춤형 코칭과 청년창업도시, 월 10만원 수준 기본임대주택 공급 구상을 제시했다. /사진=위성곤 캠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7일 청년 유출 대응을 핵심으로 한 '청년 3대 패키지' 공약을 내놨다. 진로 설계와 창업, 주거, 지역 정착까지 한 흐름으로 묶어 청년이 제주에서 성장하고 머무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위성곤 의원은 이날 맞춤형 코칭과 청년창업도시, 기본주택을 3대 축으로 제시하며 "청년의 성장과 제주 정착을 함께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위 의원은 최근 발표된 '2025년 제주특별자치도 청년통계조사'를 근거로 정책 전환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그는 "제주 청년 인구는 2014년보다 6.7% 줄었고 2024년 한 해에만 2400명이 제주를 떠났다"며 "청년 유출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핵심은 청년을 지원 대상이 아니라 성장의 주체로 놓겠다는 점이다. 위 의원은 기존 단편 지원이 아닌 진단부터 실행, 재도전까지 이어지는 '청년지원플러스 코칭시스템' 도입을 공약했다.

이 시스템에는 개인 맞춤형 진로 설계와 전문 코치의 1대1 코칭, 실제 정착을 돕는 실행 지원, 실패 뒤 재기를 돕는 '리부트 코칭'이 담긴다. 취업이나 창업을 한 번 시도하고 끝나는 방식이 아니라 청년마다 다른 경로를 끝까지 따라가며 지원하겠다는 뜻이다.

창업 공약도 함께 내놨다. 위 의원은 제주를 '청년이 성장하고 정착하는 섬'으로 만들겠다며 청년창업도시 비전을 제시했다. 앞으로 4년 안에 혁신 스타트업 500개 이상을 육성·유치하고 1000명 이상 신규 고용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세부 계획으로 제주청년창업사관학교와 청년 소셜벤처 100곳 확대, 청년 사회연대경제리더 500인 육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제주 자원을 활용한 로컬 크리에이터를 해마다 20개사 이상 집중 육성하고 대학생과 소상공인을 연결하는 브랜드 팩토리를 운영해 동부와 서부, 서귀포에 콘텐츠 상권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자금 지원도 별도로 꺼냈다. 위 의원은 "1조원 규모 제주미래성장펀드 가운데 1000억원을 청년창업도시 조성과 청년 인수금융에 집중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크라우드펀딩 지원과 폐업 뒤 재도전이 가능한 브릿지 보증도 마련해 자본 문턱을 낮추겠다고 했다.

주거 대책은 정주정책과 연결했다. 위 의원은 "고물가와 고금리로 커진 청년 주거 부담을 덜기 위해 공공이 미분양 주택을 장기 임차해 읍면지역 중심으로 월 10만원 수준의 '제주형 상생 기본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폐교와 빈집을 활용한 청년창업 거점 조성과 읍면 청년 기본수당, 마을별 청년 매니저 배치도 약속했다. 청년이 제주시 도심에만 몰리지 않고 읍면에서도 일자리와 주거, 관계망을 함께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공약은 청년 문제를 일자리 하나로만 보지 않고 창업과 주거, 지역 정착까지 한 묶음으로 다루려 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제주 청년 유출의 배경에는 취업뿐 아니라 주거비와 창업 자금, 지역에서 미래를 설계하기 어려운 구조가 함께 작동한다는 판단이다.


위 의원은 "제주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며 "청년의 활력이 넘치고 도전이 기회가 되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