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간 기관·외국인 순매수 1위는 '레버리지'
'곱버스'는 순매도 1위 올라
'곱버스'는 순매도 1위 올라
[파이낸셜뉴스] 중동발 리스크로 휘청였던 코스피가 빠른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의 상승 베팅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적극 사들이는 반면 곱버스(인버스 2배) 상품은 정리하는 모습이다.
17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0~16일)간 기관의 자금 유입이 가장 많았던 ETF는 'KODEX 레버리지'로 429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어 2095억원을 순매수한 'KODEX 200'이 2위를 기록했다.
코스닥도 상승장에 베팅했다.
반면 인버스 상품에서는 발을 빼는 모습을 보였다. 기관 자금이 가장 많이 빠진 상품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1902억원의 순매도가 이뤄졌다. 'KODEX 인버스'가 910억원 순매도로 4위에 올랐다.
외국인의 자금 흐름도 비슷했다. 한 주간 외국인의 순매수 1위는 'KODEX 레버리지'(323억원), 4위는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220억원)였다. 반면 순매도 1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374억원을 팔아치웠다.
증권가에선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준 NH투자증권은 "미국-이란 종전 협상이 결렬됐으나, 빠르게 2차 협상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코스피가 재차 6000선에 진입했다"며 "지난 주말 파키스탄에서 열린 종전 협상이 합의 없이 끝나고,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하면서 리스크가 다시 확대되는 듯했으나, 미국과 이란의 접촉이 지속되면서 양측이 빠르게 2차 협상을 진행하려는 것이 확인됐다"고 짚었다.
이어 "또 다른 리스크 요인이었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군사 충돌도 양측의 휴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중동 지정학 리스크의 주가 영향은 점차 제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상호 충돌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2주 추가 연장 협상 등 대화의 장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미국-이란 충돌은 증시의 하방을 지지하는 확인된 리스크로, 그 지위가 격하됐다"며 "변동성 속에서 기회를 보는 구간으로 변화하는 중인데, 기술주와 성장주 중심의 압도적인 이익 기대감이 이를 지지했다"고 분석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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