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금융위 "중동사태, 철강, 후방산업까지 연쇄 확산 우려" 3종 지원 나선다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7 18:54

수정 2026.04.17 18:54

대출·채권·투자 방식 3종 금융지원
금융위, 중동사태 피해업종 릴레이 간담회
석화·건설 이어 세 번째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중동상황 피해업종 관련 산업ㆍ금융권 간담회(철강)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중동상황 피해업종 관련 산업ㆍ금융권 간담회(철강)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금융위원회가 철강업계에 대출·채권·투자 방식의 3종 금융지원에 나선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중동상황 피해업종 산업-금융권 간담회를 열고 "중동사태로 인해 물류비 등 비용 증가와 공급망 불안에 따른 수급 차질 우려 등 철강업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면서 "철강업뿐 후방산업 전반으로 확산해 연쇄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우선 적극적인 대출로 철강업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추경으로 25조6000억원까지 확대된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53조원+α' 규모의 민간 금융권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것이다. 금융위는 업종별 지원액과 소진되는 추이를 모니터링하면서 필요 시 지원 규모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철강기업들의 채권발행 부담도 낮추기로 했다.

이달부터 중동상황 피해 중소·중견기업의 신용보증기금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차환할 때 상환비율이나 후순위 인수비율 등을 하향 조정한다. 중동상황 피해 중소·중견기업의 최장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P-CBO 물량이 적용 대상이다. 철강 관련 업종의 물량은 약 37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여기에 오는 6월부터 신보가 P-CBO를 직접 발행해 기업으로서는 은행·증권사 수수료 등을 절감해 발행 부담이 약 50bp(1bp=0.01%포인트)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시장안정펀드와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프로그램 등 시장안정프로그램으로 우량물부터 비우량물까지 채권 발행도 두텁게 지원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아울러 이달 안에 조성될 총 1조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 6호를 통해 철강산업 등 6개 주력산업(석유화학·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이차전지)의 사업재편과 재무구조 개선에 적극 투자할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중동전쟁으로 인한 대외 충격은 일부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실물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정부와 금융권, 산업계가 긴밀한 협업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