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동/아프리카

"美·이란 협상서 진전…MOU 체결 후 60일내 포괄적 합의 도출 추진"

뉴스1

입력 2026.04.17 21:19

수정 2026.04.17 21:19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서 진전이 이뤄져 양측이 곧 합의를 이룰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중재에 관여한 파키스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비공식 외교에 진전이 있었으며, 양측이 향후 회담을 통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60일 이내에 포괄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측은 원칙적인 합의를 이루고 있다"며 "세부적인 사항은 나중에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외교 소식통은 파키스탄의 핵심 중재자인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이 15일부터 이란 테헤란에서 회담을 진행해 왔으며, 핵 문제를 포함한 일부 난제에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1~1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서 모든 핵농축 활동을 20년간 중단할 것을 제안했다.

반면 이란 측은 3~5년 중단을 제안하면서 국제 제재 해제를 요구해 왔다.

두 명의 이란 소식통은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에 대해 타협의 조짐이 보이며, 이란 측이 그 일부를 제3국으로 반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현재 농축도 60%의 우라늄 약 440㎏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핵무기를 제조하려면 우라늄을 90% 이상으로 농축해야 한다.

앞서 로이터는 16일 두 명의 이란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이 호르무즈 해협 관리 방법을 포함해 일부 이견을 좁히기 시작했다고 전한 바 있다.


소식통들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 확대를 조건으로 미국이 이란 자금 일부를 동결 해제하는 내용의 임시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시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양측이 전문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참여를 전제로 최종 합의안을 협상하는 데 60일의 시간을 갖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내부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이날 이란이 미국과의 회담에서 제시한 제안에 따라 지속 가능한 합의가 성사될 경우 공격 위험 없이 오만만을 통해 선박이 자유롭게 항해하도록 허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