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장관, 소셜미디어에 호르무즈 개방 언급
"휴전 기간 동안 호르무즈해협 모든 상선 통행 허용"
기존 항로 대신 이란이 지정한 새 항로 이용해야
휴전 기간이 미국-이란 휴전인지, 레바논 휴전인지 불분명
트럼프, 이란 발표에 "고맙다"
다만 "거래 100% 완료까지 해군 봉쇄 유지"
"휴전 기간 동안 호르무즈해협 모든 상선 통행 허용"
기존 항로 대신 이란이 지정한 새 항로 이용해야
휴전 기간이 미국-이란 휴전인지, 레바논 휴전인지 불분명
트럼프, 이란 발표에 "고맙다"
다만 "거래 100% 완료까지 해군 봉쇄 유지"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종전협상 중인 이란이 17일(현지시간) 레바논 휴전 발효에 따라 호르무즈해협 통제를 일시 해제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고맙다"면서도 거래를 "100%" 마치기 전까지 봉쇄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의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레바논 휴전 상황을 반영해 남은 휴전 기간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선의 항해를 전면 허용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다만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이 "이란 항만해사청이 앞서 공지한 '조정된 경로'를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부터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이란은 세계 해양 석유 운송량의 25%가 지나던 호르무즈해협을 통제하고 중국 등 우호 국가 선박의 통행만 허가 했다.
아울러 이란 항만 당국은 8일 성명에서 호르무즈해협에 이란군의 기뢰가 있다며 해협을 통과하려면 라라크섬 인근을 지나는 새로운 항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군이 제시한 항로는 기존에 사용하던 해협 통행로와 비교하면 이란 본토 쪽으로 한참 치우쳐 있으며, 이란군의 감시를 피하기 어려운 경로다.
미국은 지난 7일 이란과 2주일 휴전을 선언하면서 호르무즈해협의 완전 개방이 휴전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란은 해협의 통제권이 이란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친(親)이란 무장 조직 헤즈볼라를 토벌한다는 명목으로 지난달 2일부터 레바논을 폭격하고 있는 이스라엘을 비난하며 휴전 조건에 레바논 휴전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일단 이스라엘은 미국의 중재에 따라 레바논에서 17일부터 10일 동안 휴전하기로 했다. 이란의 아락치가 17일 언급한 휴전 기간이 미국과 이란의 2주일 휴전(21일 종료)인지, 레바논의 10일 휴전인지는 불분명하다.
한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아락치의 발표 직후 같은 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렸다. 그는 "이란이 방금 호르무즈해협의 완전 개방 및 전면 통행 허용 준비를 선언했다. 고맙다"라고 적었다.
트럼프는 "호르무즈해협은 완전히 열려 있고 정상 운영 및 전면 통행 허용 준비가 됐다"면서 "하지만 해군 봉쇄는 우리와 이란과의 거래가 100% 완료될 때 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13일부터 호르무즈해협과 이란 연안 항구에서 이란 관련 선박의 출입을 막고 있다. 트럼프는 이란과 협상에 대해 "대부분이 이미 협상되었으므로 과정이 매우 빨리 진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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