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17일(현지시간) 폭락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막고 있던 이란이 '전면 개방'을 선언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된 덕이다.
국제 유가 기준 유종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8.46달러(8.51%) 폭락한 배럴당 90.9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유가 기준 유종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은 10.84달러(11.45%) 폭락한 배럴당 83.85달러로 마감했다.
유가는 주간 단위로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1주일 사이 4.49%, WTI는 13.17% 폭락했다.
세예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이 유가 폭락 방아쇠가 됐다.
아라그치 장관은 오는 21일까지인 미국과 남은 휴전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한다고 선언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16일 이란과 전쟁이 "꽤나 빨리 끝날 것"이라고 밝히고, 17일에는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아마도 이번 주말에 협상이 열릴 것"이라며 "하루 이틀 안에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란의 "전면 개방" 선언이 나왔다.
트럼프는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해협 개방에 감사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그는 두 번째 글에서 미국이 이란과 합의하기 전까지는 미 해군의 이란 항만 봉쇄는 지속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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