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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16배 폭등 레이브다오…'내부자 개입 의혹' 논란[코인현미경]

뉴스1

입력 2026.04.18 07:01

수정 2026.04.18 07:01

레이브다오(RAVE) 로고.
레이브다오(RAVE) 로고.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가상자산 레이브다오(RAVE) 가격이 일주일 동안 16배 폭등하며 전 세계 가상자산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프로젝트 내부자 개입과 의도적인 '숏 스퀴즈' 가능성 등 시장 왜곡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18일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9시 58분 레이브다오(RAVE) 가격은 전주 대비 1579.73% 급등한 16.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만에 가격이 약 16배 상승한 것으로, 같은 기간 전 세계 가상자산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 15일 레이브다오는 출시 이후 최고가인 19.38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가총액 역시 전주 대비 약 16배 증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최근 시가총액 기준 50위권에 진입한 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24위까지 순위가 상승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0.2달러 수준에 머물던 레이브다오는 지난 12일을 기점으로 급반등했다.

다만 업계에선 이번 급등을 둘러싼 의혹도 제기된다. 16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일각에선 내부자 주도의 매수와 얇은 유동성, 강제청산 등이 가격 급등의 주요 배경으로 지목된다"며 "일부 대형 지갑이 토큰을 거래소로 이동시키는 점도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번 상승이 인위적으로 형성된 '숏 스퀴즈'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 급등 직전 개발자 지갑에서 가상자산 거래소로 대규모 물량이 이동했고, 이후 약 4400만 달러 규모의 매도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며 상승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가상자산 통제 구조에 대한 의문도 나온다. 온체인 분석가 MLM은 X(옛 트위터)를 통해 "레이브다오 공급량의 95.3%를 팀으로 추정되는 지갑이 보유하고 있고, 3.1%는 내부자로 추정되는 주소가 들고 있다"며 "사실상 98% 이상이 내부 통제 물량"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표면적인 시가총액은 100억 달러 이상으로 보이지만, 실질 가치는 2억 달러 안팎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거래 패턴에 대한 의심도 제기된다.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거래소 글라이드의 공동 설립자 제레미는 "0.5달러 미만 구간에서 수개월간 레이브다오를 매집한 두 개의 지갑이 존재한다"며 "각각 1000만 개 규모의 토큰을 모은 뒤 가격이 정점에 이르자 비슷한 시점에 비트겟 거래소로 입금했다"고 밝혔다.


온체인 분석가 엠버CN도 "최근 현물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뒤 선물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을 청산시키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며 "사흘 전 약 4200만 달러 레이브다오 코인을 비트겟에 입금해 공매도를 유도한 뒤, 대규모 물량을 온체인으로 이동해 가격을 급등시켰다"고 설명했다.

레이브다오는 웹3 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이다.
각종 오프라인 행사 및 이벤트를 개최해 참가자에게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제공해 온체인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