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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美·이란 2차 종전 '담판' 협상 전망...핵 반출 이견 좁힐까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8 09:29

수정 2026.04.18 08:59

이견 좁힐 경우, 종전 급물살 타지만
협상 불발되면 장기화 불가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오는 20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협상에서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17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고위관계자는 양국 간 회담이 오는 2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협상팀이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대기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란 당국자들 또한 CNN방송을 통해 협상단이 오는 19일 이슬라마바드에 도착, 20일에 회담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양측 정부가 아직 공식적으로 회담 일정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언론 등을 통해 양측 모두 20일을 협상 날짜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미국 언론이 언급한 20일이 미국 시간인지, 파키스탄 시간인지에 대해 정확한 언급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말 동안 협상이 이어져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터닝포인트 USA' 행사장에 향하는 스카이하버 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협상)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이란과의)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고, 주말 동안 이어질 것"이라며 "레바논을 포함해 많은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중대한 차이는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해상 봉쇄 조치와 관련해 "합의가 서명되는 즉시 봉쇄는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2차 협상의 핵심 쟁점은 농축 우라늄 반출이다. 미국은 이란이 보유하고 있는 농축 우라늄을 이란 밖으로 이전시켜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란이 반출 거부를 고수하고 있다.
미국은 농축 우라늄 전면 금지 입장에서 선회해 20년이라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이란이 5년을 역제안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만약 양측이 농축 우라늄에 대한 이견을 좁히는데 성공할 경우, 전쟁은 빠른 속도로 종전 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에도 협상에 실패한다면, 미국와 이란의 전쟁은 휴전 이후를 예측하기 어려워 보인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