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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합의 없으면 '비우호적 방식'으로 우라늄 확보"(종합)

뉴스1

입력 2026.04.18 13:36

수정 2026.04.18 13:36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이란과 종전 합의가 되지 않으면 '비우호적인 방식'으로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로이터·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이렇게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점을 말할 순 없다. 다만 합의에 서명한다면 시점을 알려줄 수 있다"며 "합의 서명 후 어느 시점에 우리는 이란과 함께 그곳에 가서 (우라늄을) 함께 가져올 것이며, 100% 전부 미국으로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다른 방식으로, 훨씬 더 비우호적인 방식으로 확보할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해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협상과 합의가 곧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가까운 시일 내 합의가 성립하지 않으면 다시 군사 행동을 일으키겠다고 시사하는 등 엇갈린 발언을 잇달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20분 전에 꽤 좋은 소식이 있었는데, 이란과 관련해 중동에서 상황이 매우 잘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좋은 소식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곧 듣게 될 것이다. 나는 그것이 일어나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일어나는 것이 타당한 일이다. 그리고 나는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지만, 나는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모호하게 답했다.

다만 오는 22일까지 이란과 종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휴전을 종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을) 연장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란에 대한) 봉쇄는 유지될 것"이라며 "봉쇄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불행히도 우리는 다시 폭탄을 투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절대 없다"며 "통행료는 부과할 수 없다. 통행료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미 언론에서는 미국과 이란 당국자를 인용해 오는 20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2차 종전 협상이 열릴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악시오스(Axio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후속 협상이 주말 내 열릴 가능성이 크며, 1~2일 내 최종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8일 이란 전쟁과 무관한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