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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마라톤 성경 낭독 행사 참여..루비오 장관 등도 동참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8 16:25

수정 2026.04.18 16:25

보수 기독교 단체 주최..19~25일 열려
[파이낸셜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성경 낭독 마라톤'에 참여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성경 낭독 행사 참여는 그가 자초한 논란으로 기독교 지지자들의 반발을 사는 가운데 이뤄져 눈길을 끈다.

17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는 19∼25일 일주일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성경을 낭독하는 '미국, 성경을 읽다' 행사가 보수 성향 기독교 단체 크리스천 인게이지드 주최로 열린다.

주최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행사에 참여하며, 지난 14일 집무실에서 자신의 낭독 분량을 녹화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는 내용이 담긴 구약 성경 역대하 7장의 일부 구절을 읽었다.



이 구절은 지난 수십년간 미국에 정치적인 함의를 주는 약속으로 해석되며 찬양, 기도, 설교 등에 활용됐다.

성경 낭독 행사는 19일 오전 창세기 1장으로 시작해 25일 저녁 요한계시록 마지막 장으로 끝난다. 트럼프 대통령이 낭독한 분량은 미 동부시간 기준 21일 오후 6∼7시 사이에 방영된다.

대부분 참가자는 워싱턴DC 성경 박물관에서 실시간으로 낭독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일부 고위급 인사는 자신의 분량을 사전 녹화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숀 더피 교통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료들도 참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흰옷을 입고 붉은 망토를 걸친 채 병든 누군가의 이마에 손을 얹은 자신의 이미지를 올렸다가 '신성모독' 논란이 거세지자 해당 게시물을 약 12시간 만에 삭제했다.
또 미국의 이란 전쟁을 비판해온 미국 출신 레오 14세 교황을 비난하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