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란이 미국의 해상 봉쇄에 반발해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재개한다고 18일 밝혔다.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가 계속되자 이에 반발, 선박 통행 재개를 선언한 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꿨다.
이날(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르무즈 해협 통제권이 "이전 상태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란군 통합사령부도 "미국이 이란 선박의 완전한 항행 자유에 대한 제한을 해제하기 전까지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은 엄격히 통제된 채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당국은 전날 미국과 레바논 간 휴전 성사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업용 선박의 통행을 전면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막으면서 유가 등 글로벌 에너지 시장 역시 다시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AP는 "미·이란 간 종전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가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해협 통제가 다시 강화될 경우 공급이 위축되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재차 커질 수 있다"고 내다 봤다.
한편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회담은 오는 2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라며 "주말(18∼19일) 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