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를 풀어야 해협 봉쇄를 풀 것이라고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란은 17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해협 봉쇄를 풀겠다고 밝혔으나 IRGC가 18일 재봉쇄를 선언했다.
CNN에 따르면 IRGC 해군은 이날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성명은 "호르무즈 해협에 접근하는 선박들은 적과 협력하는 것으로 간주될 것"이라면서 "위반하는 그 어떤 선박도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이날 오전 미국이 양측 간에 맺은 휴전 협정의 "신뢰를 거듭 깨고 있다"면서 돌연 해협 재봉쇄를 선언했다.
IRGC는 "미국의 적들은 휴전 협정을 위반하고 이란 선박과 항만에 대한 해군의 봉쇄를 풀지 않았다"면서 "따라서 이날 밤부터 미국의 봉쇄가 풀릴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은 닫힐 것"이라고 선언했다.
IRGC는 현재 페르시아만과 오만해에 정박한 선박들은 정박 지점을 벗어나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IRGC는 아울러 선박들과 선주들에게 이란의 지시를 따르라면서 미 대통령은 "어떤 신용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란 국회 의장이자 협상 대표인 모함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이란 국영언론을 통해 발표된 성명에서 미국의 이란 봉쇄는 "의도가 불순하고, 무지한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우리가 (해협을) 통과할 수 없는데, 다른 이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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