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日 남성이 내 몸에 소변을"…부산 찾은 중국女 성희롱 피해 폭로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9 11:03

수정 2026.04.19 12:05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파이낸셜뉴스] 부산을 방문한 중국인 여성 관광객이 일본 국적의 남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제기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에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는 중국인 관광객 A씨는 지난 17일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를 통해 "게스트하우스에서 일본 국적의 남성에게 심각한 성희롱과 모욕을 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제가 강하게 제지하자 그 남성은 오히려 고의로 더러운 물질을 제 침대, 침구, 제 짐 위에 쏟았다. 저는 사진 증거를 확보했고 현장에는 목격자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찰에 신고한 후 상대방은 혐의를 인정했지만 한국 경찰은 음주 측정을 하지 않았다.

물증 수집과 진술서 작성, 용의자에 대한 제재도 없었다"며 "사건 접수조차 되지 않았고 저를 따로 불러 화해를 권유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글은 30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했다.

부산진경찰서는 일본 국적 남성 B씨와 관련해 객실 내 타인의 침대 및 소지품에 배뇨가 이루어진 사안이 성범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포함해, 관련 행위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5시께 부산진구 소재의 한 게스트하우스 객실에서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객실은 남녀 혼용 6인실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사건 당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그는 경찰 측에 출석 의사와 함께 일부 피해를 변제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경찰은 화해를 권유했다는 A씨의 주장을 두고 "게스트하우스 업주가 피해 변제 여부를 문의하는 과정에서 민형사상 절차를 안내한 것"이라며 "조치가 부족하거나 부적절하게 이루어진 부분은 없다"고 해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