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일부터 6월 14일까지...1층 로비부터 하늘공원까지 6개 층 잇는 '아트 로드'
이번 전시는 백화점이라는 일상적 공간을 '열린 미술관'으로 재정의한다. 단순한 작품 나열이 아니라, 1층 메인 입구부터 옥상 하늘공원까지 이어지는 '아트 로드'를 구축해 고객이 쇼핑 동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예술을 즐기도록 설계했다.
전시의 압권은 압도적인 스케일이다.
1층 로비에서는 사슴과 토끼 등 동물 군단이 백화점으로 입성하는 '환영의 행진'이 펼쳐진다.
이번 프로젝트의 주인공인 김우진 작가는 한국 조각계의 '블루칩'으로 통한다. 한남대학교 조소과 출신으로, 플라스틱과 스테인리스 스틸 등 차가운 소재를 화려한 색채의 유닛으로 결합해 강인한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으로 유명하다. 특히 BTS의 멤버 뷔가 작품을 소장한 것으로 알려지며 국내외 컬렉터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상하이 파워롱 미술관 개인전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글로벌 입지를 굳혔다.
단순 관람을 넘어선 체험 요소도 풍성하다. 작가 특유의 화려한 컬러가 돋보이는 '큐브형 아트벤치'는 아이들에게는 놀이터를, 어른들에게는 예술적 휴식처를 제공한다. 또한, 전 층에 숨겨진 동물을 찾는 '스탬프 투어'를 완료하면 대전신세계갤러리 전시 무료입장 등 혜택을 제공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참여를 유도한다.
오명란 대전신세계갤러리 수석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쇼핑 공간에 예술적 상상력을 더해 일상의 풍경을 새롭게 정의하는 시도"라며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도심 속 동물원이 된 백화점에서 소중한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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