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도, 고유가 피해지원금 913억원 푼다… 27일부터 취약계층 먼저 지급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9 17:09

수정 2026.04.19 17:09

47만7000명 대상 최대 60만원
요일제 적용해 신청 혼잡 줄여
5월엔 소득 하위 70%에 15만원
탐나는전·카드로 골목상권 소비 유도
제주특별자치도가 중동발 고유가와 고물가 충격에 대응해 도민 47만7000명에게 913억원 규모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한다. 도는 27일부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우선 지급하고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를 적용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가 중동발 고유가와 고물가 충격에 대응해 도민 47만7000명에게 913억원 규모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한다. 도는 27일부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우선 지급하고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를 적용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도가 중동발 고유가와 고물가 충격으로 생활 부담이 커진 도민 47만7000명에게 913억원 규모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한다. 생계가 더 어려운 취약계층에 먼저 최대 60만원을 지급하고 이어 소득 하위 70% 도민에게 1인당 15만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제주도는 27일부터 신청과 지급 절차에 들어간다.

이번 지원금은 국비 731억원과 지방비 182억원을 합친 규모다. 제주도는 전담팀을 꾸려 신청과 지급, 민원 대응까지 전 과정을 관리할 계획이다.

고유가 충격이 취약계층과 서민 생활에 먼저 미치는 만큼 대상별 차등 지급과 순차 집행으로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지급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이다. 기초생활수급자는 1인당 60만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1인당 50만원을 받는다. 신청과 지급은 4월 27일부터 5월 8일까지 진행된다.

소득 하위 70% 도민에게는 1인당 15만원이 지급된다. 대상자 선정은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행정안전부 자산 검토를 거쳐 5월 중 확정된다. 신청과 지급 기간은 5월 18일부터 7월 3일까지다.

신청 초기 창구 혼잡을 줄이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도 적용한다. 1차 신청은 4월 27일 1·6번, 28일 2·7번, 29일 3·8번, 30일 4·9번, 5월 1일 5·0번 순으로 받는다. 다만 노동절 전날인 4월 30일에는 4·9번뿐 아니라 5·0번도 함께 신청할 수 있다. 2차 신청은 5월 18일 1·6번, 19일 2·7번, 20일 3·8번, 21일 4·9번, 22일 5·0번 순으로 운영된다.

신청 전에는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통해 본인 지급 금액과 신청 기간, 신청 방법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 신청은 4월 20일부터 네이버앱과 카카오톡, 토스, 국민비서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1차 지급 대상자는 4월 25일부터, 2차 지급 대상자는 5월 16일부터 맞춤형 안내를 받는다.

신청은 탐나는전 앱이나 카드사 앱·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읍면동 주민센터와 카드사 제휴 은행 영업점에서도 현장 신청을 받는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등을 위해 담당 공무원이 직접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함께 운영한다.

지원금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탐나는전 카드로 지급된다. 지류형 상품권은 지급하지 않는다. 탐나는전으로 받은 지원금은 매출 30억원 이하 탐나는전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로 받은 지원금은 연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용 기한은 8월 31일까지다. 남은 잔액은 자동 소멸된다.

이번 지원금은 탐나는전과 카드 사용처를 지역 가맹점 중심으로 묶어 도민 생활비 부담을 덜면서 골목상권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설계됐다. 고유가 충격 완화와 지역 소비 진작을 한 흐름으로 묶었다.

제주도는 스미싱 피해 주의도 당부했다.
정부와 지자체, 탐나는전 운영대행사는 고유가 피해지원금과 관련해 인터넷 주소나 링크가 담긴 문자를 보내지 않는다고 밝혔다. 주소 클릭을 유도하는 문자를 받으면 접속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도민 부담을 덜고 골목상권 소비 확대로 이어지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탐나는전 신청도 적극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