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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정부 힘싣기냐 견제냐…'소통령' 맞대결 [6·3 지방선거 주자]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9 18:12

수정 2026.04.19 18:12

민주 정원오 vs 국힘 오세훈 확정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되면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과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오 시장은 10여년의 시정 경험을 바탕으로 '5선 도전'에 나서면서 수성 태세를 갖췄고, 정 전 구청장은 성동구 3선 성과를 중심으로 '오세훈 심판론'을 꺼내 들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 시장이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서 정 전 구청장과의 경쟁이 본격화됐다.

정 전 구청장은 이날 4·19 혁명 66주년을 맞아 '내란 종식'을 꺼내 들었다. 오 시장이 국민의힘 소속이라는 점을 이용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연결점을 부각하고, 국민의힘을 상대로 '내란 정당' 프레임을 활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5년 만의 서울 탈환을 목표로 정 전 구청장 띄워주기에 총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정청래 대표는 정 전 구청장이 '명픽(이재명 대통령 픽)'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정권 지원론'을 바탕으로 정 전 구청장의 경쟁력을 부각했다.

오 시장은 더 복잡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후보와 지도부가 발을 맞추고 있는 민주당과 달리,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에 소극적인 장동혁 지도부와의 적절한 거리 두기를 하면서도 이번 선거의 성격을 '정권 견제'로 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 대표와 거리를 두기 위해 수도권 기반의 자체 선대위인 '혁신 선대위'의 키를 잡아야 한다는 점도 무거운 짐이다.

오 시장은 이날 경선 경쟁자였던 박수민 의원·윤희숙 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오 시장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비판과 견제를 선거 핵심전략으로 끌고 갈 것으로 보인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