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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는 알파고 설계자, 생성형AI '다음 수' 논한다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9 18:51

수정 2026.04.19 18:50

29일 구글 딥마인드 CEO 강연
로보틱스·과학 적용사례 조망
신진서와 대국 이세돌과 대담
배경훈 부총리와 면담 '주목'
10년 전 알파고를 설명하는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딥마인드 CEO 뉴스1
10년 전 알파고를 설명하는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딥마인드 CEO 뉴스1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가 인간을 넘어선 지 10년, '알파고의 설계자'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가 한국을 찾아 AI 산업의 다음 단계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는다.

구글코리아는 오는 2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구글 포 코리아 2026'에서 허사비스 CEO가 강단에 오른다고 19일 밝혔다.

'AI의 지난 10년과 미래 방향성'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 차 방한하는 허사비스 CEO는 지난 2016년 3월 알파고·이세돌 대국 이후 10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당시 대국은 전 세계 2억 명 이상이 시청한 역사적 장면으로, AI가 인간 최고수를 꺾을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증명하며 AI 역사의 분수령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허사비스 CEO는 AI 역사에서 이정표를 만들어온 인물이다.

어린 시절 체스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고, 17세에 시뮬레이션 게임 '테마파크'를 개발했다. 이후 컴퓨터공학과 인지신경과학을 결합한 연구를 바탕으로 딥마인드를 창업, 2014년 구글에 합류했다. 알파고에 이어 단백질 구조 예측 AI '알파폴드'를 선보이며 AI의 활용 범위를 과학 영역으로 확장시켰고, 관련 공로로 2024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에서 허사비스 CEO는 생성형 AI 이후 기술 진화 방향을 진단한다. 윤구 구글코리아 사장, 글로벌 AI 전문가들이 참석해 로보틱스·과학 연구 등 '현실 세계 적용'으로 확장되는 AI의 흐름을 집중적으로 짚을 예정이다. 현장 이벤트도 마련된다. 허사비스는 신진서 9단과 친선 대국을 진행하고, 한국기원은 대국 이후 아마 7단증을 수여할 예정이다. 알파고 대국의 주인공인 이세돌 9단과의 대담도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전 서울에서 마주했던 두 사람이 다시 한자리에서 AI의 과거와 미래를 논하는 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허사비스의 방한이 국내 산업계와의 접점으로 이어질지에도 주목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의 면담을 비롯해, 재계 인사들과의 접촉 가능성도 거론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