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K유산균, 건기식 넘어 '치료제 분야' 손 뻗는다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9 18:53

수정 2026.04.19 18:53

국내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산업이 건강기능식품 중심의 소비재 시장을 넘어 '마이크로바이옴(몸속 미생물들의 집합과 생태계) 기반 바이오 산업'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기능성 강화 단계를 지나 치료제 영역까지 진입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산업 구조 자체가 재편되는 양상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약 700억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6~8% 성장해 2030년에는 1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역시 약 6조~7조원 규모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프로바이오틱스가 2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다. 일부 분석에서는 25% 수준까지 점유율이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유산균 산업이 단순 제품을 넘어 장내 미생물 분석, 개인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피부·면역·뇌질환 연계 연구, 신약 개발 등으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쎌바이오텍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대장암 신약 'PP-P8'을 개발해 임상 1상에 진입했다. 이 후보물질은 유산균 유전자를 재조합해 항암 단백질을 생성하도록 설계된 혁신 신약이다.


아울러 자체 개발한 CBT 유산균 복합 균주가 체중과 체지방 감소에 기여하는 생물학적 기전을 규명하고, 관련 연구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