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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금융 ‘생산적금융’ 1분기만에 54% 달성

서지윤 기자,

이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9 19:48

수정 2026.04.19 19:47

목표액 80조 3분기 내 가능할듯
5대금융 ‘생산적금융’ 1분기만에 54% 달성
5대 금융지주가 1·4분기 안에 올해 생산적 금융 목표액의 절반을 달성했다. 정부의 기업금융 지원 확대 기조에 적극 호응한 결과다. 목표 조기 달성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건전성 관리 부담도 커지는 모습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가 1·4분기에 공급한 생산적 금융 실적은 총 43조898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 자체 투자와 여신을 더한 수치다.



올해 목표액(총 80조5000억원)의 절반이 넘는 54.5%를 1·4분기에 채운 것이다. 지주별 연간 생산적 금융 목표액은 △KB금융 16조6000억원 △신한 17조원 △하나 17조8000억원 △우리 12조7000억원 △농협 16조4000억원이다.

1·4분기 달성률은 금융지주별로 40~60%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초기 집행 속도가 전반적으로 빠르다는 평가다. 여기에 해마다 10조원씩 5년간 총 50조원을 출자키로 한 국민성장펀드 실행도 본격화된 만큼 향후 실적도 양호할 전망이다. 현재 속도라면 3·4분기 안에 5대 금융지주 모두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도 있다.

일부 금융지주는 상반기 내 연간 생산적 금융 목표를 100% 달성할 계획이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기업금융(IB) 투자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집행 예정금액까지 실적에 포함하면 3·4분기 전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지주들이 생산적 금융 공급에 속도를 내는 것은 '5개년 계획'의 첫해여서다. 앞서 5대 금융지주는 '주택담보대출 중심의 영업에서 벗어나 국가 미래 산업을 육성하는 금융지원을 확대하라'는 이재명 정부 기조에 맞춰 5년간 생산적 금융에 모두 508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여신 건전성 관리를 위해서라도 상반기 안에 실적을 내는 게 낫다는 시각도 있다.
또 다른 금융지주 관계자는 "기업대출 수요는 상반기에 집중된다"며 "통상 우량기업들은 상반기에 필요한 대출을 대부분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기업대출이 이뤄지는 만큼 상반기 중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지주들은 건전성 관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융당국이 생산적 금융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위험가중자산(RWA) 부담을 낮추고 보통주자본비율(CET1)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지만 부실대출 위험은 여전하다.

stand@fnnews.com 서지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