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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전장·의료 3대 축 중심 90여종 전략 제품 공개
배터리 안전·재활용 소재까지…스페셜티 전환 가속
[파이낸셜뉴스] LG화학은 이달 21일부터 4일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26'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LG화학은 '산업의 전환을 이끌어온 소재(Chemistry That Moves Industries Forward)'를 주제로 약 400㎡ 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로봇·전장·의료 등 주요 산업별 전시 존을 구성해 총 90여종의 고부가 전략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범용 소재 중심에서 벗어나 고기능성·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려는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로봇 분야에서는 메탈릭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ABS)을 통해 무도장 공정만으로도 금속과 유사한 광택 구현이 가능한 외장 소재를 공개한다. 경량화와 디자인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안전성 관련 소재도 전면에 배치된다. 열폭주 지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SFB)은 화염 노출 시 표면이 차단막으로 변해 열과 압력 확산을 늦추고, 에어로젤 기반 열차단 소재 '넥슐라'는 우수한 단열 성능으로 배터리 내부 열 확산을 억제한다. LG화학은 해당 소재가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안전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장 분야에서는 고광택·고내열 아크릴로니트릴 스티렌 아크릴레이트(ASA)가 적용된 사이드미러 및 라디에이터 그릴을 선보인다. 별도의 도장 공정 없이도 외관 품질을 확보할 수 있으며, 내후성이 뛰어나 변색과 열화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고투명 PC 소재는 주간주행등(DRL)에 적용돼 발광다이오드(LED) 빛을 균일하게 확산시켜 시인성을 높인다.
의료 분야에서는 의료용 ABS와 폴리카보네이트(PC) 소재를 앞세운다. 주사기 커넥터와 혈액투석기 외장 등에 적용되며, 생체적합성 등 글로벌 규제 기준을 충족한 인증 소재라는 점을 강조한다.
순환경제 대응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LG화학은 단일 폴리에틸렌(PE) 소재로 재활용성을 높인 초박막 포장 필름 '유니커블'을 공개하고 글로벌 고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 복합 소재 필름과 유사한 물성을 유지하면서도 재활용 효율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LG화학은 전시 기간 동안 부스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주요 수요와 관심사를 분석하고, 이를 향후 제품 판매 확대와 고객 맞춤형 솔루션 개발에 반영할 방침이다.
김상민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전무)은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소재 기술력과 고객 경험 혁신을 기반으로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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