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코베스트로, '차이나플라스 2026'서 AI 시대 소재 해법 제시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0 09:49

수정 2026.04.20 10:21

eVTOL·로봇·ESS까지… AI 확산에 '소재 경쟁력' 전면 부각
저탄소 폴리카보네이트·의료용 TPU 등 신산업 대응 솔루션 공개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코베스트로 TDI 공장 전경. 코베스트로 제공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코베스트로 TDI 공장 전경. 코베스트로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베스트로가 오는 21~24일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리는 글로벌 플라스틱·고무 산업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26'에서 인공지능(AI) 시대를 겨냥한 첨단 소재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AI 중심 기술 혁신으로 산업 간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는 만큼 고성능 소재와 통합 솔루션을 통해 고객의 개발 속도와 신뢰성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전면에 내세운 분야는 저고도 항공(eVTOL), 휴머노이드 로봇, 스마트 에너지 등 신산업 영역이다. 코베스트로는 중국 파트너사와 공동 개발한 플라잉카 '에어캡(AirCab)'을 통해 eVTOL 적용 사례를 공개한다. 경량 폴리카보네이트 윈드실드, 루프 일체형 센서 모듈, 배터리 보호용 폴리우레탄 폼, 항공기 바디용 코팅 등 다양한 소재가 적용돼 비행 안전성과 주행거리 확보라는 핵심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도록 설계됐다.



로봇 분야에서도 소재 경쟁력을 강조한다. 폴리카보네이트 기반 구조 부품은 내충격성을 높여 안정성을 확보하고 전자 제어 하우징에서는 열 관리와 부품 통합을 지원한다. 배터리 인클로저에는 난연성과 온도 균일성을 적용해 고부하 환경에서도 장기 구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센서 하우징은 높은 적외선 투과율을 통해 정밀한 환경 인식을 지원하며, 경질 필름과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 소재는 인간-기계 인터페이스(HMI)와 촉각 센서, 전자 피부(e-skin) 등 차세대 로보틱스 분야에도 활용된다.

스마트 에너지 분야에서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 따른 환경 변화에 대응한다. 실외 설치가 늘어나면서 장기 신뢰성과 내환경성이 핵심 요건으로 떠오른 가운데, 코베스트로는 폴리카보네이트 기반 인클로저 솔루션을 통해 혹독한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해당 솔루션은 에너지 저장 장치뿐 아니라 가정용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과 휴대용 전원 장치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와 전자기기 시장도 주요 타깃이다. 코베스트로는 바이오 순환 원료 기반 폴리카보네이트 '마크롤론 RE'를 통해 기존 대비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이면서도 난연성, 열 관리, 구조적 강도를 동시에 충족하는 소재를 제안한다. 또 유리섬유 및 탄소섬유 강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활용해 AI 노트북과 게임기 등에서 경량화와 고강성, 디자인 자유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위성 브로드밴드 확산에 맞춰 통신 단말용 소재도 함께 소개하며 높은 신호 투과율과 내충격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연결 환경 구현을 지원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웨어러블 기기와 원격 진단 확대 흐름에 대응한 의료용 소재를 선보인다.
광학 투명도와 낮은 형광 특성을 갖춘 폴리카보네이트 기반 진단 솔루션은 정확도를 높이고, 펜형 주입기에는 저마찰·고내구 소재를 적용해 사용성과 재활용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피부 친화형 TPU 필름은 장시간 착용이 필요한 의료용 웨어러블 기기의 착용감과 신축성을 개선하는 데 활용된다.


릴리 왕 코베스트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부문 대표는 "AI 중심 기술 혁신으로 산업 간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개발 속도와 시스템 복잡성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며 "고성능 소재와 통합 솔루션 역량을 강화해 차세대 모빌리티, 전기·전자, 헬스케어 분야에서 고객과 함께 새로운 산업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