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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이차전지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0 10:06

수정 2026.04.20 10:06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미래 핵심 산업으로 꼽히는 이차전지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산·학·연 협력 기반의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연구기관을 유치하는 등 산업 생태계 전반을 강화해 지역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이차전지는 충전과 방전을 반복해 사용할 수 있는 전지로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해 스마트폰, 에너지저장장치(ESS),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 급성장하는 산업으로 평가 받는다.

시는 관련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간 협력을 통해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업종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학 중심의 전문 인재 양성과 연구기관 유치, 실증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연구개발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최근 '인천시 이차전지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내년에는 산업 발전 방향과 지원 정책을 담은 중장기 기본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해당 계획에는 산업 전망을 비롯해 기업 지원, 전문인력 양성, 연구개발 확대 등 종합적인 육성 전략이 포함된다.

특히 시는 대규모 생산시설 유치에 한계가 있는 지역 여건을 고려해 소재·부품·장비 중심의 강소기업 육성에 집중하기로 했다.

현재 인천에는 20여 개의 이차전지 관련 기업과 연구소가 활동 중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시는 기술개발과 업종 전환 지원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항공·항만 등 우수한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외 공급망 연계도 확대할 예정이다.

인재 양성 정책도 병행한다. 시는 이차전지 혁신융합대학과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등을 중심으로 산업 수요에 맞는 핵심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 추진 속에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세계 최대 비철금속 제련기업인 고려아연은 송도에 총사업비 200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연구소를 건립 중이고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소가 가동되면 지역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첨단 전략산업인 이차전지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인천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