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서승만 이어 황교익까지…문화예술 공공기관장 인선 논란 확산

정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0 11:22

수정 2026.04.20 12:48

서승만 이어 황교익까지…문화예술 공공기관장 인선 논란 확산
최근 문화예술 공공기관장으로 임명된 서승만씨(위사진 오른쪽)와 황교익씨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근 문화예술 공공기관장으로 임명된 서승만씨(위사진 오른쪽)와 황교익씨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근 연이어 임명된 문화예술 공공기관장 인선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0일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로 개그맨 출신 서승만씨(62)가 선임된 데 이어, 17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64)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신임 원장에 임명되자 논란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19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전직 연구자를 비롯한 문화정책 및 예술경영 분야 주요 연구자 400여명은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신임 원장 임명에 대한 분명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이번 인사는 문화정책의 전문성과 민주적 소통 가치를 정면으로 부정한 파행적 결정"이라며 "전문성을 도외시한 채 정치적 보은과 꽂아넣기식 인사를 강행하는 행태는 국책 연구기관과 공공 문화조직의 존립 근거를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보 성향의 시민문화단체인 문화연대도 이번 인사에 대한 전면 비판에 나섰다.

문화연대는 지난 13일 'K컬처 300조를 약속한 정부, 숫자는 웅장했고 공공 문화예술기관 인사는 우스웠다'는 긴 제목의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18일에는 '이재명 정부 문화예술 인사정책 규탄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문화연대는 사전 배포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불투명하고 일방적인 인사 관행의 즉각 중단 △문화예술 분야 인사정책에 대한 이 대통령의 직접 사과 및 인사혁신처의 파행인사 책임 규명 △문화예술 분야 인사의 명확한 기준과 원칙 재정립 등을 촉구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문화연대의 긴급 기자회견은 21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 광장에서 열린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