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이어 임명된 문화예술 공공기관장 인선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0일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로 개그맨 출신 서승만씨(62)가 선임된 데 이어, 17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64)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신임 원장에 임명되자 논란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19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전직 연구자를 비롯한 문화정책 및 예술경영 분야 주요 연구자 400여명은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신임 원장 임명에 대한 분명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이번 인사는 문화정책의 전문성과 민주적 소통 가치를 정면으로 부정한 파행적 결정"이라며 "전문성을 도외시한 채 정치적 보은과 꽂아넣기식 인사를 강행하는 행태는 국책 연구기관과 공공 문화조직의 존립 근거를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보 성향의 시민문화단체인 문화연대도 이번 인사에 대한 전면 비판에 나섰다.
문화연대는 사전 배포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불투명하고 일방적인 인사 관행의 즉각 중단 △문화예술 분야 인사정책에 대한 이 대통령의 직접 사과 및 인사혁신처의 파행인사 책임 규명 △문화예술 분야 인사의 명확한 기준과 원칙 재정립 등을 촉구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문화연대의 긴급 기자회견은 21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 광장에서 열린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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