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K-화학, '차이나플라스' 총출동…글로벌 경쟁 속 스페셜티 승부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0 15:55

수정 2026.04.20 15:56

롯데·LG·SK, 고부가 소재 앞세워 글로벌 공략
반도체·배터리·모빌리티까지 포트폴리오 확대
재활용·바이오 소재 경쟁 본격화

롯데케미칼 '차이나플라스 2026' 부스 조감도. 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 '차이나플라스 2026' 부스 조감도. 롯데케미칼 제공

[파이낸셜뉴스]국내 주요 화학사들이 이달 21~24일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 2026에 총출동한다. 차이나플라스는 글로벌 화학·소재 기업 약 5000곳이 참여하는 세계 3대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로, 국내 업체들은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와 친환경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속적인 성장 추진력(Forward Momentum)'을 주제로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와 미래 산업 포트폴리오를 공개한다. 반도체 공정용 정전기 방전(ESD) 방지 소재와 현상액 TMAH를 비롯해 초소형 카메라 모듈과 스마트워치 등에 적용되는 '슈퍼 EP' 소재를 처음 선보인다. 이 소재는 향후 피지컬 AI와 항공·우주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배터리 소재와 안전성 솔루션을, 친환경 부문에서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와 셀룰로스 기반 제품을 소개한다.

LG화학은 '산업의 전환을 이끌어온 소재'를 주제로 로봇·전장·의료 분야 중심의 전략 제품을 전시한다. 로봇 외장용 금속성 고부가합성수지(ABS)와 배터리 열 차단 소재 '넥슐라', 고광택·고내열 전장 소재, 의료용 플라스틱 등을 앞세운다. 재활용률을 높인 초박막 포장 필름 소재 '유니커블' 등 친환경 소재도 함께 선보인다.

SK케미칼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존하는 솔루션'을 주제로 완제품 110여 종을 소개한다. 화장품 용기, 주방 가전, 자동차 내·외장재, 의류·신발 등 실제 상용화 사례를 중심으로 라이프·뷰티·모빌리티·패션 등 4개 전시 공간을 조성한다. 중국 현지 '리사이클 원료 혁신센터(FIC)'도 함께 소개해 순환 재활용 기술 경쟁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코오롱 ENP, 효성화학, 삼양사, LG전자 등이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이와 함께 시노펙, 바스프, 사빅 등 글로벌 화학 공룡을 비롯해 코베스트로, 도레이 등 스페셜티 소재 기업들도 대거 참가해 소재 기술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 전시회는 인공지능(AI)과 자동화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제조, 친환경 전환, 차세대 소재 혁신 등 세 가지 흐름이 핵심 키워드로 제시됐다. 지속가능성 역시 주요 화두다.
ESG 요구가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저탄소 소재, 재활용 기술이 핵심 경쟁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와 함께 전기차, 저고도 항공, 항공우주, 휴머노이드 로봇 등 신산업 성장에 대응한 차세대 소재도 대거 공개된다.
고기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열가소성 복합소재, 특수 열가소성 엘라스토머(TPE) 등은 경량화와 내열성,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첨단 산업 적용 범위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