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국 인민해방군 등에 따르면 동부전구는 전날(19일) 133호 함대를 조직해 일본 남부 요코아테 수로를 지나 서태평양에 진출했다. 이에 앞서 동부전구는 해군과 공군 자산을 파견해 동중국해의 관련 해역과 영공에서 합동 순찰을 실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요코아테 수로는 아마미오시마와 요코아테섬 사이에 위치해 서태평양과 일본 난세이 제도를 연결하는 수로다.
동부전구는 "요코아테 수로를 가로질러 서태평양 해역으로 훈련 활동을 전개하고 부대의 원양 작전 능력을 검증했다"며 "이는 연간 계획에 따라 조직된 정기 훈련으로 관련 국제법에 부합하며 특정 국가를 겨냥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33호 함대는 해군의 주력 미사일 구축함인 052D의 개량형인 '바오터우함'을 포함한다. 방공, 대함, 대잠수함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어 항공 모함의 '공격형 호위함'이자 다목적 군함으로 평가받는다.
중국 군사전문가 장쥔서는 글로벌타임스에 "바오터우함은 비교적 최신식 함정으로 이번 훈련은 일상적 훈련의 일부"라면서도 "해군의 강력한 해상 전투 능력과 국가주권 및 해상 권익을 보호하려는 확고한 결의를 보여주며 악의를 품고 있는 국가에게 의심의 여지 없이 억지 효과를 제공한다"고 진단했다.
장쥔서는 "동부전구의 대응 조치는 중국의 주권과 안보를 위협하고 '대만 독립' 분리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일본의 의도적 도발 행동을 겨냥한 것"이라며 "대만 해협은 소위 '국제 해역'이 아니며 중국은 관련 해역에서 다른 국가의 정당한 권리를 존중하지만 해협에 대한 주권적 권리와 관할권을 누린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지난 17일 일본 이카즈치함의 대만 해협 진입이 지난 1895년 '시모노세키 조약' 체결 131주년에 발생했다는 것에 주목하고 "일본 일각서 잠재적으로 군사적으로 개입하려는 위험한 의도를 드러냈다"고 경계했다. 중국군에 따르면 이카즈치호는 지난 17일 새벽 4시 2분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 대만 해협을 지났다.
장쥔서는 일본이 과거 2024년 9월과 지난해 2월과 6월 각각 대만 해협에 진입했다며 "이는 대만 해협에 대한 군사 주둔을 재정립해 대만 문제에 대해 군사 개입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중국은 이 문제에 대해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관영지는 최근 일본과 호주가 70억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 계약을 체결한 것을 두고 일본이 군사 분야에서 '폭주'하고 있다며 "전후 일본의 청산되지 않은 군국주의 유전자가 다시 살아나고 있고, 일본의 군사 모험주의가 통제 불능의 위험에 직면해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이날 논평에서 "일본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살상 무기 수출에 예외를 만들고 이달 중에는 원칙적으로 살상무기의 수출을 허용하도록 법을 개정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일본이 대외 수출이라는 명목으로 새로운 대규모 군비 확장을 위한 산업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환구시보는 "중국은 과거의 가난했고 약했던 중국이 아니며 일본 구축함이 대만 해협을 통과하자 중국은 전 과정을 효과적으로 시하고 통제했다"며 "이는 오늘날 중국이 모든 영토 주권을 수호할 결심과 능력이 있음을 충분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 문제에 대한 일본 집권당의 언행은 위험한 결과를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피해국의 역사적 상처에 소금을 뿌려 중국 영토 주권의 레드라인에 도전하려 한다"며 "극단적 오만함은 일본 '신형 군국주의' 야망과 해악을 드러냈다"고 꼬집었다.
논평은 "무력을 맹신하고 지정학적 게임에 몰두하는 국가는 진정한 안전을 얻지 못할 것"이라며 "일본은 대만 문제에서 불장난과 도발을 중단하고 지역에서 대립을 선동하고 분열을 조장하는 것을 멈춰야 하며 국제 사회도 일본의 위험한 '군사 폭주' 행위를 단호히 억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