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금산' 정청래, 충남 탈환 지원..'보령' 장동혁 견제도

김형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0 12:13

수정 2026.04.20 12:12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충남 보령머드테마파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박수현 충남도지사 후보의 당 대변인 시절을 언급하며 박 후보를 칭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충남 보령머드테마파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박수현 충남도지사 후보의 당 대변인 시절을 언급하며 박 후보를 칭찬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충남 금산 출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지역구인 충남 보령을 찾아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를 전폭 지원했다. 또 최근 장 대표의 방미 일정을 '외교참사'라고 규정하며 견제구를 던졌다.

■ 정청래 "박수현 내가 보증"

정 대표는 이날 충남 보령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 후보를 "저랑 같이 일해본 국회의원 중 가장 유능하고, 성실하고, 깔끔한 일 처리를 하는 의원"이라며 "이 유능함은 하늘에서 떨어진 천부적인 재능이 아니라 성실하게 노력하는 곳에서 유능함이 발현된다는 것"이라며 치켜세웠다.

지난해 예산정국 당시 박 후보가 충남에 필요한 예산 확보에 직접 나선 일화도 소개했다. 정 대표는 "박 후보가 '충남만 AX(AI 전환) 예산이 반영이 안 돼있다.

대표 찬스 한 번만 쓰게 해달라'고 요구했다"며 "그래서 제가 한정애 정책위의장에게 반영해야 한다고 얘기해서 예산이 실제 반영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충남에는 박 후보가 있다"며 "충남 발전은 박 후보가 보증하고, 박 후보는 제가 보증하겠다"며 높이 평가했다.

박 후보도 이에 화답했다. 그는 "이 자리는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민주당의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라며 "보령은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어온 석탄 화력의 중심지에서 이제는 신에너지로 전환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다. 저는 이 변화를 위기가 아니라 보령과 충남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남은 가능성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기회를 제대로 연결하지 못했던 곳이다. 그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는 과정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그 변화가 어떻게 시작되는지 현장에서 우리는 직접 확인해왔다"며 "이제 그 경험을 바탕으로 충남 전체를 산업과 에너지, 관광이 결합된 대전환의 중심지로 바꿔 나가자"고 말했다.

박 후보는 국민의힘 소속 김태흠 현직 충남지사와 본선에서 겨룰 예정이다.

■ "장동혁, 美 차관보 뒷모습만"

한편 정 대표는 장 대표의 지역구인 보령을 찾은 만큼 최근 장 대표의 8박 10일 방미 일정에 대해 외교참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제1야당 대표가 미국에 장기간 체류하며 무엇을 했는지 의문"이라며 "현재 보도된 바로는 차관보를 만났다고 하는데, 그마저도 뒷모습 사진만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직접 외교전을 펼쳤던 사람으로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나 부통령까지는 힘들더라도, 하원 외교위원장은 충분히 만날 수 있는 상대다. 하다 못해 아태소위원장은 필히 만나야 하고, 민주당이나 공화당 하원 외교위 간사라도 만나고 왔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정 대표는 "제 추측으로는 주미대사관과 따로 움직인 것이 아닌가 싶다"며 "대사관과 긴밀히 협력했다면 이런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8박 10일 방미 일정을 마무리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스1
8박 10일 방미 일정을 마무리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스1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