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미국 국무부 고위관계자가 대미투자 기업들이 비자 문제를 겪으면 해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8박 10일 간 미국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 인사들을 만났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의 미 진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자 문제 해결을 강력히 요청했다"며 "(그러자) 미 국무부 고위관계자로부터 '사소한 문제라도 있으면 즉각 연락해 달라'는 답변과 함께 긴밀한 소통으로 문제를 풀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한미 관세합의에 따라 3500억달러 규모 대미투자를 진행 중이지만, 인력 비자 문제가 걸림돌로 남아있다. 이 때문에 이재명 정부는 물론 한미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도 방미해 비자 문제 해결을 요청한 바 있다.
장 대표는 "역할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제가 직접 미국과 소통해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이라며 "이번에 구축한 여러 소통채널로 한미동맹 강화와 경제협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국무부 고위관계자의 직급과 실명은 외교관례를 들어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국민의힘은 방미 사진들을 공개하며 장 대표가 국무부 차관보와 면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장 대표는 애초 17일 귀국 예정이었으나 국무부 연락을 받고 체류일정을 늘렸다.
이를 두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같은 날 장 대표 지역구인 충남 보령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제1야당 대표가 미국에 장기간 체류하며 뭘 했는지 의문이다. 보도된 바로는 차관보를 만났다고 하는데, 그마저도 뒷모습 사진만 나온다"고 비꼬아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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