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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아이엘이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애지봇과의 협력을 피지컬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공동 개발 및 양산까지 확대했다.
아이엘은 윤철원 애지봇 한국총괄을 비롯해 주요 파트너사인 지아이에스 황성일 회장, 텔스타파트너스 임동균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애지봇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이엘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한국 제조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와 양산 체계를 공동 구축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라며 "그간 축적해온 국내 제조 공정 데이터와 산업 현장의 운용 노하우를 애지봇의 고도화된 휴머노이드 기술에 접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한국 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피지컬AI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고, 실제 제조 공정의 파일럿 투입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대량 양산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엘은 로봇 공급부터 운용 데이터 축적, AI 재학습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이어지는 'RaaS'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한다.
기술적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차세대 에너지 솔루션과의 결합도 추진한다. 아이엘은 자체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 화재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확보할 예정이다. 고출력·장시간 운용이 필수적인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전고체 배터리 기반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 능력은 차별화된 경쟁 우위가 될 것으로 아이엘 측은 전망했다.
아이엘은 애지봇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송성근 아이엘 의장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애지봇 파트너 컨퍼런스 2026' 행사에 공식 참석했다. 애지봇은 휴머노이드 로봇 누적 생산량 1만대를 돌파, 연매출 10억위안을 달성한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회사다. 앞서 아이엘은 애지봇과 최고 등급인 'VAP(Value Added Partner)'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진정한 경쟁력은 가상 세계가 아닌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확보되는 양질의 데이터에서 결정된다"며 "자사가 보유한 독보적인 제조 데이터는 향후 글로벌 피지컬AI 시장에서 강력한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은 글로벌 기술력과 한국의 제조 데이터를 결합해 로봇 상용화 시대를 앞당기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로봇·전장·에너지를 융합한 풀스택 미래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서 기업 가치를 증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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