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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걱정 없이 잠수교 걸어볼까"...'뚜벅뚜벅 축제' 26일 개최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0 14:34

수정 2026.04.20 14:06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쉬엄쉬엄 모닝에서 참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쉬엄쉬엄 모닝에서 참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매주 일요일 자동차 걱정 없이 차도 위를 걷는 축제가
서울시는 오는 26일부터 6월 14일(일)까지 8주간 매주 일요일 잠수교와 반포한강공원 일원에서 '2026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함께 걷는 한강, 함께 하는 우리'를 주제로 8개의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지난 2022년 시작해 올해 5년차를 맞는다. 지난해까지 누적 530만여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은 서울의 대표 관광자원이다.

축제 첫날인 오는 26일에는 자동차 걱정 없이 차도 위를 거닐 수 있는 '쉬엄쉬엄 모닝'이 시작을 알린다.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부터 잠수교 남단을 거쳐 북단을 반환하는 약 2㎞ 코스를 보행객에 개방한다. 자전거 이용자는 기존 잠수교의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 참가가 가능하다.

전문성을 갖춘 서울특별시체육회에서 진행하며, 서울특별시체육회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2000명의 사전 접수를 진행한다.

시는 "지난 3월 시범운영에서 참여 시민 만족도 90.4%, 재참여 의사 96.1%를 기록하는 등 호응이 높았다"며 "도심 속 공간을 시민의 여가공간으로 환원한다는 프로그램 취지와, 잠수교를 온전히 시민의 품에 돌려드리는 축제의 방향성이 맞닿아있어 부대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9시 30분까지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는 '찾아가는 서울체력장'을 운영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잠수교와 반포한강공원 일대에 푸드트럭, 플리마켓, 쉼터 등 상설 프로그램이 문을 열 예정이다.

5월 3일 오후 4시와 7시 2번에 걸쳐 '뚜벅뚜벅 퍼레이드'가 열린다. 40여명의 시민 타악 밴드, '서울행진 26'을 필두로 대형 풍선 인형, 삐에로 등이 퍼레이드를 이끈다. 야간에는 LED 조명 등을 활용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5월 10일에는 오후 7시부터 '레인보우 라이브 스테이지:봄' 무대가 열린다. 현장 참여로 관람 가능하다.

5월 17일 오후 1시에 시작하는 '잠수교 봄 운동회'에서는 단체 줄넘기, 딱지치기, 장대 고리 던지기 등 총 5개의 프로그램을 참여할 수 있다. 공식 누리집을 통한 사전 접수를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24일 '낭만한강 기타 플래시몹'에서 300여명 연주자의 공연을 볼 수 있고, 31일 '잠수교 시네마'에서는 오후 7시부터 야간 상영을 관람할 수 있따. 6월에도 7일 '서울 플라주 바캉스'에서 피서를, 14일 '선셋 요가-나마스테 한강!'에서는 '세계 요가의 날'에 맞춰 잠수교 특설무대에서 인도 공식 인증 강사와 요가를 체험할 수 있다.

축제 주 무대인 잠수교는 상설프로그램을 비롯해 휴식 공간 등으로 채운다. 올해는 특히 성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 콘텐츠를 확대해 일명 'BIG3' 놀이 체험과 사진찍기 좋은 포토존을 확대했다. 대형 에어 미끄럼틀 '뚜뚜 바운스'에 시민이 직접 집게가 돼 소품을 뽑는 '뚜뚜 플라잉 캐처', 잠수교 낙타봉을 활용한 '뚜두 낙타봉 볼링'을 추가했다.

잠수교 중반부를 지나면 만나는 '달빛 갤러리'는 서울과 한강을 상징하는 이미지 등으로 구성된 LED 포토존으로 기존 6개소에서 올해 10개소로 확대한다. 서울을 대표하는 '달빛무지개분수'는 축제 기간 중 총 3회(오후 7시 30분, 8시, 8시 30분)에 걸쳐 각 20분간 운영된다. 다만 최근 국가적인 에너지 수급 위기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분수의 가동을 기존 5회에서 3회로 축소 운영한다.

한편 축제 기간 중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잠수교 북단부터 남단 달빛광장까지 약 1.1km 구간의 차량 통행은 통제된다.
잠수교 남단 회전 교차로 정상 운영, 버스 임시 우회 등 교통 대책도 가동한다. '쉬엄쉬엄 모닝'이 열리는 26일에는 오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 차량 통행을 통제할 예정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벌써 5년차를 맞은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서울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다"며 "걷기만 해도 좋은 계절 한강에서 준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일상의 여유와 서울의 매력을 느껴보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