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100만 배럴 싣고 한국 향해...HD현대오일뱅크 물량
AIS 끄고 항해…물류 불확실성 지속
AIS 끄고 항해…물류 불확실성 지속
[파이낸셜뉴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 속에서도 이를 통과한 유조선이 국내 입항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몰타 선적 유조선 '오데사호(Odessa)'는 지난 13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 전쟁 이후 해협을 뚫고 국내로 들어오는 첫 원유선이다. 해당 선박은 석유 약 100만 배럴을 적재할 수 있는 수에즈맥스급 유조선으로, HD현대오일뱅크 정유시설에서 화물을 하역할 예정이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선박 추적업체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이 선박은 항해 중 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채 이동하다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항 인근에서 다시 포착됐다.
오데사호에 실린 원유 약 100만 배럴은 한국 하루 소비량의 절반 수준이다. 해당 물량은 HD현대오일뱅크가 계약한 것으로, 하역 이후 저장을 거쳐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정제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입항 예정 선박은 맞지만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전쟁이 발발하자 보복 조치로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했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에너지 해상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요충지다. 이란은 이달 17일 해협 재개방을 선언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봉쇄에 나섰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