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급식-외식산업전 참가
[파이낸셜뉴스] 국내 단체 급식 주방기기 전문기업 흥부산업이 친환경·고효율 기술을 앞세워 '탄소중립 주방'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여년간 급식 주방기기 분야에서 축적해온 기술력과 현장 중심의 제품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맞물린 '에코 키친'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흥부산업은 오는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6 상반기 우수급식·외식산업전에 참가해 친환경 혁신 제품군을 대거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 행사는 급식·외식 산업 종사자와 바이어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내 대표 기업간거래(B2B) 전문 전시회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이번 행사에서 흥부산업은 주방 환경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적 해법을 집중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초음파 인덕션 튀김·국솥'을 중심으로 한 저탄소 조리 솔루션이다. 해당 제품은 기존 190~200도에 달하는 고온 조리 방식에서 벗어나 150~165도의 저온에서도 동일한 조리 품질을 구현하도록 설계됐다. 초음파의 캐비테이션 원리를 활용해 열전달 효율을 극대화해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구조다.
저온 조리 방식은 단순한 에너지 절감에 그치지 않는다.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증기와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을 줄여 작업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도 동시에 확보했다.
흥부산업이 강조하는 또 다른 축은 인덕션 기반 전환이다. 가스 대신 전기를 사용하는 인덕션은 열효율이 높고 불필요한 열 손실이 적어 주방 내부 온도 상승을 억제한다. 이는 냉방 에너지 사용 감소로 이어지는 구조를 형성하며, 결과적으로 전체 에너지 소비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저온 조리를 통해 기름 사용 수명을 늘리고 폐유 발생을 줄이는 한편, 냉동 식재료를 별도 해동 없이 조리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해 공정 효율까지 개선했다는 것이다.
전시에서는 인덕션 레인지, 취반기, 그리들 등 다양한 인덕션 라인업도 함께 공개된다.
흥부산업은 30년 이상 축적된 업력을 기반으로 급식 주방기기 시장에서 신뢰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단순 장비 공급을 넘어 '주방 환경 개선'과 '탄소중립 실현'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학교, 공공기관, 대형 급식소 등에서 요구되는 안전성·효율성·환경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흥부산업 관계자는 "전시회 20주년을 맞아 코엑스에서 흥부산업의 기술력을 선보이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조리 종사자가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서, 동시에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에도 기여하는 '에코 스마트 주방'의 표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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