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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ANA, 5월 발권분부터 유류할증료 상한 인상..한일 노선 2배↑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0 15:25

수정 2026.04.20 15:53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에 항공유 급등 영향
4월 '막차 구매' 수요 몰릴 듯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 전일본공수(ANA)는 국제선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유류할증료' 상한을 인상하고 이를 5월 발권분부터 앞당겨 적용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본 출발 한국 노선은 3300엔(약 3만693원)에서 6700엔(약 6만2316원)으로 인상된다.

유류할증료는 연료 가격이나 환율의 급격한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사가 운임과 별도로 승객에게 부과하는 추가 요금이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사실상 봉쇄로 최근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ANA가 기준으로 삼는 싱가포르 케로신 가격은 현재 배럴당 3만엔을 넘어섰다.

ANA는 현행 제도에서 특정 2개월간 싱가포르 케로신 평균 가격이 2만1000엔을 초과하는 상황을 전제로 하지 않았다. 이에 ANA는 유류할증료 상한을 상향해 급등한 연료비를 운임에 반영할 방침이다.

유류할증료 적용 구간도 기존 15단계에서 3단계를 늘려 18단계로 세분화한다.

유류할증료 산정 방식도 개편된다. 기존에는 3~4개월 전 시세를 기준으로 했지만, 앞으로는 2~3개월 전 가격을 반영하도록 조정한다.

예컨대 6~7월 발권분 할증료는 종전에는 2~3월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했지만 앞으로는 보다 최근 시세가 반영된다.
특히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가격이 급등했던 2~3월 평균이 5~6월 발권분 기준이 된다.

요미우리신문은 "다만 항공기 연료 가격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중동 정세를 고려한 가격 급등 완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어 실제 연료 가격을 그대로 반영할 경우보다 인상 폭은 일정 부분 억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 같은 제도 변경으로 4월 중 항공권을 미리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