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KRX 보험 8.78% 상승…전월 하락분 회복 못해
증권·은행 등 다른 금융주 대비 더딘 흐름
증권·은행 등 다른 금융주 대비 더딘 흐름
[파이낸셜뉴스] 중동 리스크로 출렁이던 국내 증시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지만, 보험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손해율 상승에 따른 부담이 커진 가운데, 신계약 부진, 자동차 보험료 인하 등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KRX 보험 지수는 8.78% 올랐다. 해당 기간 코스피가 23.09%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상승폭이 현저히 작았다.
다른 금융주와 비교해도 회복 속도가 더딘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주요 보험사들이 1·4분기에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손해율 상승과 신계약이 부진한 탓에 주가 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손해율 안정화 시기까지 관망할 필요가 있다며 보험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4분기까지 급등하던 손해율이 4·4분기 다소 소강상태를 보여, 추세적 하락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하지만 1·4분기 다시 상승해 안정화를 기대하긴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지난해 상반기까지 신계약 경쟁 과열이 지속됐고, 보험료 인상 효과는 빨라고 올해 말은 돼야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손해율에 대해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 1월 보험료 인상으로 지난해 12월 절판 마케팅이 있었기 때문에, 2월까지 업계 전체적인 신계약은 상당히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보험료 인하로 인해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험업종은 자동차 보험료 인하 가능성 등 규제 리스크 부각으로 손해보험을 중심으로 주가가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특약 방식의 선택적 할인이 확정될 경우 전면 인하 대비 영향은 제한적이나, 투자심리 측면에서는 규제 리스크 부각으로 비우호적"이라고 짚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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