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출근길 황사 덮치고 꽃샘추위까지…'역대 가장 늦은 한파특보' [날씨]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0 18:30

수정 2026.04.20 18:30

기온 하루 새 최대 10도가까이 뚝
전국 대부분 황사 '매우 나쁨' 전망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21일 아침 기온이 최대 10도 가까이 떨어지고, 황사까지 겹치며 전국 체감 여건이 급격히 악화될 전망이다. 출근 시간대 체감온도가 크게 낮아지고 미세먼지 농도도 급등하면서 외출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전날보다 5~10도 낮아지겠다. 강원 내륙·산지를 중심으로는 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도 있다.

기상청은 오전 10시를 기해 강원 남부 산지와 충청남도(공주·금산), 전북(무주)에 한파주의보를 발표했다.

발효 시각은 이날 오후 9시다. 이는 2005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늦은 기록이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3도 이하이면서 평년값보다 3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날 발표된 한파주의보는 한파 특보 데이터베이스를 체계화하기 시작한 지난 2005년 7월 이후 역대 가장 늦은 기록이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2~11도, 낮 최고기온은 17~23도로 예보됐다. 낮과 밤의 기온차는 15도 이상 벌어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더 낮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0일 밤부터 강원산지·북부동해안과 경북 북동산지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며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겠으니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기질은 더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이번 황사는 지난 18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생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됐다.

이에 따라 21일 미세먼지(PM10) 농도는 수도권·강원·충청·광주·전북·대구·경북에서 '매우 나쁨'(151㎍/㎥ 이상), 전남·부산·울산·경남·제주에서는 '나쁨'(81~150㎍/㎥) 수준이 예상된다. 일부 지역은 늦은 오전부터 농도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는 미세먼지(PM10) 일평균 농도가 1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정부는 황사 대응 매뉴얼에 따라 관계부처 합동 대응에 들어갔다. 기상청과 국립환경과학원은 황사 이동 경로를 모니터링하고, 행정안전부는 재난 상황 관리와 홍보를 맡는다.
국토교통부는 공항과 교통시설 점검을 강화하고, 보건복지부는 취약계층 보호 조치를 시행 중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