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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구광모 등 총출동… 포스코는 10조 MOU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

최종근 기자,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0 21:21

수정 2026.04.20 21:39

총수 등 韓 기업인 250여명 참석
李대통령, 전략적 협력 확대 강조
현대차, 3륜 전기차 공동개발 추진
GS건설, 풍력 리파워링 사업 등
車·조선·금융·방산 전방위 MOU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랏 만다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참석자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뉴스1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랏 만다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참석자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뉴델리(인도)·서울=최종근 성석우 기자】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이후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한국 대통령으로선 8년 만의 인도 국빈방문인 만큼, 양국 기업인 6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 마련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대표 기업 총수들도 참여해 함께 협력을 모색하고 이 대통령의 경제외교에 힘을 보탰다. 특히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이날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인도 1위 철강사인 JSW그룹과 일관밀 합작법인(JV)에 72억9000만달러(약 10조76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한국과 인도의 전략적 협력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국의 대표 기업인들에게도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와 협력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인도 일간지 '타임스 오브 인디아' 및 '나브바라트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자와 자동차를 비롯해 조선, 금융, 방산으로 협력을 대폭 확대해 "'메이크 인 인디아, 코리아와 함께(Make in India, Together with Korea)'라는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국내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해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인도 측에서도 산마르그룹 비제이 산카르 회장과 에사르그룹 라비칸트 루이야 부회장 등 기업인 350여명이 함께했다.

인도는 '포스트 차이나'를 넘어선 핵심 전략거점으로 부상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투자도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우선 삼성전자는 인도 노이다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폰 공장을 운영 중이며, 첸나이 인근 스리페룸부두르 공장에서 가전을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 중이며, 삼성혁신캠퍼스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4년 말 현대차 인도법인을 현지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등 인도를 전략적 핵심 거점으로 키우고 있다. 특히 첸나이공장 82만4000대, 아난타푸르공장 43만1000대를 비롯해 연산 25만대 규모의 제너럴모터스(GM) 푸네공장을 인수하면서 연간 150만대에 이르는 현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LG전자는 인도 스리시티 지역에 세 번째 가전공장을 착공했으며, 현지 공략을 강화 중이다. 작년에는 인도 법인을 인도 증시에 상장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현지 투자와 협력 강화, 공급망 다변화 등에 속도를 내고 한국과 인도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실제 포스코홀딩스는 JSW그룹과 일관밀 합작법인에 72억9000만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MOU를 체결했다. 포스코그룹은 JSW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인도 오디샤에 일관제철소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도 이날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TVS 모터 컴퍼니와 친환경·고안전 3륜 전기차 공동개발을 추진하는 MOU를 새로 맺었다. 인도 도심에서는 주요 대중교통으로 '오토 릭샤'로 불리는 소형 3륜차가 이용되는데, 현지 기업과 손잡고 전기 마이크로모빌리티 시장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아리에너지와 인도 풍력 리파워링 사업 MOU를 맺었는데 사업 규모는 9200억원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인도 공과대학교 마드라스와 스마트조선소를 위한 AI 기반 제조 기술 개발 협력을, 사가르말라 금융공사 등과는 인도 신규 조선소 구축을 위한 중앙·지방정부 지원사항 및 조인트벤터 지분구조 추진방향 명문화 관련 MOU를 체결했다. 네이버는 타타그룹과 인도 지도 서비스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효성중공업은 아다니 인프라와 인도 전력망 현대화를 위한 기술 협력을 체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