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지원금 특수 잡아라" 편의점 생필품 할인 경쟁

김현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0 18:43

수정 2026.04.20 18:43

업계 장바구니 물가대응에 초점
GS25, 소비재·생필품 대규모 할인
CU, 번들 상품·대용량 구성 확대
CU 매장 계산대에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임을 알리는 홍보물이 부착돼 있다. BGF리테일 제공
CU 매장 계산대에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임을 알리는 홍보물이 부착돼 있다. BGF리테일 제공
정부의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을 앞두고 편의점 업계가 일제히 대응 체제에 돌입하면서 조기 과열 경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생활 밀착형 소비 채널인 편의점이 지원금 주요 사용처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생필품 중심 전략을 앞세워 수요 선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7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을 시작한다. 중동전쟁 등으로 촉발된 고유가·고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국민 7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에서 최대 60만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이달 말부터 취약계층에게 우선 지급되며, 일반 국민은 다음달 18일부터 순차적으로 지원금을 받는다. 지원금은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 등에서 오는 8월 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지역 민생경제 회복이라는 취지에서 사용 지역은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로 제한된다.

이에 편의점 업계는 지급 시기에 맞춰 '장바구니 물가 대응'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공통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GS25는 지원금 사용이 집중될 시기에 맞춰 생필품과 일상 소비재 중심 상품 구성을 확대하고, 대규모 할인 행사를 통해 체감 물가 부담 완화에 나선다. 특히 과거 소비쿠폰 지급 당시 신선식품과 필수 식재료 수요가 크게 증가했던 점을 반영해 실질적인 생활 밀착 상품군을 중심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CU도 유사한 방향으로 전략을 설계했다. 지원금 사용 시점보다 앞선 시기부터 통합 할인 행사를 시작해 수요를 선제적으로 흡수하고, 번들 상품과 대용량 구성 등을 통해 '가성비 소비'에 집중한다.

세븐일레븐은 과거 소비쿠폰 기간 동안의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략을 수립했다. 당시 즉석밥과 신선식품, 음료 등 생활 밀접 품목의 매출이 크게 늘었던 점을 반영해 이번에도 식탁물가와 직결된 상품과 계절 수요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여름철 수요가 증가하는 음료와 주류까지 포함해 소비 확산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는 지원금 사용처로서 인식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생필품과 간편식 중심의 상품 구성을 통해 '지원금으로 실질적인 생활 소비가 가능한 채널'이라는 점을 부각하는 전략이다.
동시에 선제적인 할인 행사와 결제 혜택을 통해 고객 유입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