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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4천명 기동단속의 힘"...올 봄 특별대책기간 대형산불 '제로'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 산림청 특별대책기간 종료...발생건수 42%·피해면적 98%급감
- 범정부 총력 대응에 군·경·소방 '원팀' 체계 가동이 일궈낸 결실

지난 2월 발생한 경남 밀양 산불을 산림청 산불진화특수진화 대원들이 진화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지난 2월 발생한 경남 밀양 산불을 산림청 산불진화특수진화 대원들이 진화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해 봄철 산불 발생 위험이 가장 높았던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 동안 단 한 건의 대형산불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과 집중적인 예방 활동이 거둔 결실이라는 평가다.

산림청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9일까지 37일간 운영한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을 종료했다고 21일 밝혔다.

범정부 협력체계 가동...예방인력 7배 증원

산림청은 올 봄 산불 예방을 위해 지난해(2059명)보다 약 7배 늘어난 1만4000명의 인력을 기동 단속에 투입했다. 또한 산불 위험 지역에 헬기를 전진 배치하고 대비태세를 크게 강화했다.

이번 대책 기간에는 부처 간 유기적인 협조도 빛을 발했다. 행정안전부는 산불재난 대책지원본부를 가동하며 범정부 대응을 총괄 조정했다. 국방부는 전년 대비 대폭 늘어난 143대의 군 헬기를 지원하고 대구와 속초 등 위험 지역에 전진 배치했다. 소방청은 산림 인접지 화재 139건을 초기에 진압해 산불 확산을 차단했으며, 기상청은 실시간 기상 분석 정보를 제공해 체계적인 대응을 도왔다. 농식품부와 농진청은 영농부산물 파쇄 지원 등을 통해 농촌 지역 불법 소각 원인을 사전에 제거했다.

산불 발생 건수 42%↓...피해 면적도 급감

산림청 집계 결과, 최근 10년 동안 특별대책기간 중 연평균 2건 발생했던 대형산불은 올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전체 산불 발생 건수 역시 모두 98건으로 최근 10년 평균(168건) 대비 42% 감소했다. 특히 피해 면적은 24㏊로, 과거 10년 평균(영남 대형산불 제외 시 1148㏊) 대비 2.1% 수준에 불과해 피해 규모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1월 1일부터 현재까지의 누적 통계에서도 산불 발생은 평년 대비 20% 줄었으며, 피해 면적 또한 평년의 21%수준에 머물렀다.

5월 15일까지 '산불조심기간' 지속

정부는 특별대책기간은 종료됐지만 다음달 15일까지인 '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을 방침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적은 수도권과 충청·강원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 대비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대형산불 제로 달성은 정부의 총력 대응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맞물린 결과"라며 "남은 기간에도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가동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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